부부의 금슬과 귀한 자손을 얻기를 기원하는 그림, 원앙과 연꽃이 있는 한국 민화 , 원앙화조도, 루이의 민화 수업

 

2023.03.20 - [루이민화수업] - 호랑이와 까치가 있는 한국 민화, 호작도 완성, 루이의 민화 수업 - 20회 차

호랑이와 까치가 있는 한국 민화, 호작도 완성, 루이의 민화 수업 - 20회차

 

<< 한국 민화 원앙연화도 >>

원앙연화도

 

원앙은 부부의 금슬과 더불어 이들이 얻게 될 귀한 자손을 의미한다. 

연꽃이 하나만 피어 있다면 지조와 귀함을 상징하지만 여러 송이가 그려져 있다면 귀한 자손을 많이 나아

가문이 번창하라는 의미이다. 

갈대가 하나 그려진 것은 일로라는 뜻이며 한 번에 거침없이 나아간다는 의미이다. 

연꽃 안의 연밥은 연달아 자손을 낳고 또 연달아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오르라는 뜻이다. 

이렇듯 원앙과 연꽃 그리고 연밥과 갈대가 그려진 그림은 

두 사람이 만나 귀한 자손을 얻으며 과거에 한번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오르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원앙과 연꽃 그리고 연밥과 갈대 외에도 

백로와 물고기 그리고 다양한 곤충들을 같이 그려 더욱 풍부하고 좋은 뜻을 가지는 한국 민화가 많다. 

민화에 그려진 게는 군자를 의미하고 갑각류의 갑(甲)은 장원급제이니 게가 그려진 그림은 군자의 인품을 타고나

장원급제로 세상에 이름을 날리며 높은 벼슬을 기원하는 그림이다. 

피라미와 같은 작은 물고기 세 마리와 큰 물고기 세 마리는 삼어(三魚)로 삼여(三餘)를 뜻한다. 

즉 독서하고 또 독서하는 열공을 의미한다. 

큰 잉어는 등용문이며 물고기 그림들은 자손이 번창하고 부부의 금슬을 나타내기도 한다. 

쏘가리 그림은 높은 벼슬을 하라는 뜻이다. 

 

 

<< 원앙연화도 밑그림 그리기 >> 

순지 아래에 밑그림을 대고 세필붓을 이용해서 먹선으로 연하게 밑그림을 그려준다. 

연화는 더 세심하게 그려준다. 

밑그림이 다 마르면 아교포수를 바르고 대자색을 연하게 타서 배경색을 칠한다. 

 

<< 원앙연화도 채색하기 >> 

 

연꽃과 원앙은 호분을 사용해서 연하게 밑바탕을 채색한다. 

갈대와 연잎과 줄기는 황토색을 연하게 타서 밑바탕을 채색한다. 

갈대와 연잎의 겉면은 청록색을 연하게 타서 안쪽에서 채색하고 바림붓을 사용해서 바림한다. 

원앙은 청록과 수감 그리고 황색을 사용해서 밑바탕을 채색한다. 

바림할 깃털은 골라내어 채색하고 바림한다. 

연꽃은 홍매를 연하게 칠해 바림한다. 

진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여러 번 채색하고 바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청록색으로 칠한 연잎은 줄기를 남겨두고 다시 한번 채색하고 바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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