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패션계에서 오래 회자될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속속 바뀌거나 사임하거나 대신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페라가모는 20대의 막시밀리언 데비스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고
에스떼 로더는 톰 포드를 인수했으며
발렌시아가는 논란이 된 캠페인으로 인해 나락으로 빠졌으며
루이비통의 남성복 컬렉션을 맡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는 스트리트 패션을 이끌었던 퍼렐 윌리엄스에게 돌아갔으며
클로이는 60% 이상의 성장을 보였던 가브리엘 허스트를 떠났으며
앤 드뮐미스터 (Anne Demeulemeester)는 루도빅 드 세인트 세린을 임명했으나 2023년 한 시즌만에 결별했으며
구찌는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헤어지고
버비리는 다니엘 리를 임명했다.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렌티노의 전 패션 디렉터인 사바토 데 사르노를 임명했으며
제레미 스콧은 모스키노를 10년 만에 떠난다.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모든 패션 디자이너들의 꿈이지만 독을 든 성배이며
거대한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자리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 사람으로 인해 스타일이 창조되고 패션이 유행되며
심지어 패션 브랜드의 존폐가 갈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과연 무슨 일을 하기에 그토록 그들의 이동이 패션계를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이슈가 되는가?
<< 루이드로잉의 패션 유튜브 - 2023년 주목해야 할
명품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7 >>
<< 명품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다는 것은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창의적인 혁신가가 되어야 한다.
그들은 맡게 될 브랜드의 DNA를 유지시키는 한편 고루하거나 안주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독창적이며 유니크해야 한다.
그들은 이 브랜드는 이러해야 하고 저 브랜드는 저러해야 한다는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패션 업계에서 본인이 얻은 통찰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독립적이고 자존감이 강한 패션업계의 사람들을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이끌어 갈 수 있는 에너지와 유연함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대중들의 요구와 시장의 반응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SNS와 미디어에 통달해야 하며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능력과 과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한
브랜드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매스미디어를 뒤흔들 광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팀을 만들어야 하며 공감적인 의사소통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들은 패션계를 주도하고 창조하는 패션의 신이 되어야 한다.
2023.04.20 - [나우 인 패션/2023 SS] - 2023년 가장 핫한 탑브랜드 순위, Lyst Index 2023 Q1 TOP BRAND 20 , 탑 브랜드 20
2023년 가장 핫한 탑브랜드 순위 , Lyst Index 2023 Q1 TOP BRAND 20 , 탑 브랜드 20
2023년 상반기 SS 시즌 가장 핫한 탑 브랜드 20위 순위가 발표되었다. Lyst Index에서 발표한 Q1 시즌 가장 핫한 TOP BRAND 20위 선정기준은 3개월 동안 브랜드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판매율 및 소비자들
designerrui.tistory.com
<<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누구? >>
- 발망 그리고 올리비에 루스테잉 >>
발망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올리비에 루스테잉(Olivier Rousteing)이다.
그가 맡은 발망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유니크한 세계관을 구축하여
올리비에 루스테잉이 없는 발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망과 일체화된 패션 디자이너이다.
- 루이뷔통 그리고 니콜라 제스키에르 >>
루이비통의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2013년부터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루이비통의 DNA를 이해하고 새로운 트렌드와 결합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루이비통이라는 아이코닉한 모노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
2022년에는 200억 유로가 넘는 매출 급증에 기여했으며
여전히 새로운 형태, 선구안적인 감각, 현대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루이비통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 발렌티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 >>
대중을 놀라게 만드는 광고 전략과
미디어를 영리하게 사용하는 능력으로 발렌티노를 여전히 힙한 자리에 올려놓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바로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인 젠데이야와 마젠타 컬러를 엮은 광고는 유명했으며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의 슈가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영입했다.
<<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디올 최초로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예리한 시각으로 디올의 아카이브에서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 내었으며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양성 평등과 여성의 권리를 컬렉션에 녹여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적절하고 상업적인 문화 코드를 활용하여 디올을 예술성과 판매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공헌한 디렉터이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두 선망하는 꿈의 자리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중성과 문화성, 이슈성과 유니크, 독단성과 팀워크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하나의 코드를 맞물려야 인기를 얻을 수 있는 피를 말리는 직업이지만
모두가 선망하는 꿈의 자리이기도 하다.
그 자리는 오직 능력과 탁월한 감각만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스스로의 힘으로 그 자리를 오른 것을 봐도 패션업계는
아직도 계층 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사다리가 분명 존재한다.
패션의 신이라 불리는 그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무겁지만 그 무게를 즐기는 사람만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다.
<< 바이 루이드로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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