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에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를 끝으로 2023~24년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패션쇼가 끝났다.
80년대의 파워풀한 숄더 디자인과 90년대의 시크한 미니멀리즘의 슈트들
그리고 2000년대의 맥시멀리즘으로 과장된 스트리트 패션과
거침이 없던 Y2K룩의 완벽한 재생으로 밀리터리와 믹스 앤 매치를 시도한 스타일등
다양한 장르와 컨셉이 총집합된 쇼를 보여주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이 모든 컨셉의 혼재 속에서도 큰 줄기는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지속가능한 패션,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데일리 한 스타일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2023년 FW 시즌 유행할 컬러 역시 90년대의 미니멀한 블랙과 그레이를 위주로
80년대의 화려한 글램과 2000년대의 맥시함을 보여주는 원색적이고 높은 채도의 컬러들이 등장했다.
2021년의 가을과 겨울을 강타한 그린 컬러에서 2022년 봄과 여름을 흔든 라일락
그리고 올 봄과 여름에 유행할 셀러리 그린이 있었다면 6개월 뒤에 다가올 가을과 겨울에는 어떤 컬러가 메인일까?
<< 2023년 FW 유행 컬러 - 그레이
따뜻한 그레이부터 차가운 그레이까지 >>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그레이 컬러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노란끼가 도는 따뜻한 느낌의 웜 그레이(WARM GREY)에서 시멘트 느낌의 쿨 그레이(COOL GREY) rkWL
다양한 톤을 가진 그레이의 톤 온 톤 배색은 도시적이고 지적이며 철학적인 사색을 반영하고 있다.
쿨 그레이 컬러는 차가운 메탈릭 소재와 블랙과 잘 어울린다.
노란기가 도는 웜 그레이 컬러는 톤 온톤 배색으로 코디한다.
빈티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그레이 컬러이다.
<< 2023 FW 유행 컬러 - 레드
불타는 스칼렛에서 프레피 룩까지 - 레드 >>
레드 컬러는 지난 몇 시즌동안 꾸준히 트렌드 컬러로 제시되었지만
올 가을겨울에는 본격적으로 많은 면적에서 사용된다.
캐주얼한 스트리트 패션부터 드라마틱한 드레스까지
불타는 스칼렛 컬러와 진하 와인빛이 도는 자주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그레이 컬러와 코디되어 에너지를 발산한다.
<< 2023 FW 유행 컬러 - 옐로
버터 옐로우에서 비타민 옐로까지 >>
보색 대비를 이루는 블래과 매칭된 옐로 컬러는 눈에 확 들어온다.
페일 한 분위기의 버터 그레이와 달걀의 노른자처럼 선명한 옐로 컬러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컬러이다.
그리기가 들어간 베지터블 옐로는 비타민처럼 톡 톡 쏘는 강렬함이 있다.
골드처럼 반짝거리는 옐로우 컬러는 그야말로 극적으로 사치한 패션을 보여준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버터 그레이와 에그 그레이는
사랑스럽고 연약한 분위기를 풍긴다.
버버리에서 사용된 머스타드 옐로 컬러는 짙은 와인과 배색되어
2000년대의 스트리트 캐주얼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 2023 FW 유행 컬러 - 메탈 컬러
브론즈에서 골드까지>>
차가운 금속성의 컬러들은 미래 패션을 보여주는 가장 직관적인 컬러이다.
올 가을 겨울에는 브론즈 컬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브론즈 컬러는 브라운 와 블랙 등의 컬러와 매칭해서
다시 돌아온 2000년대의 맥시멀리즘을 보여준다.
즈로 퀼팅이 들어간 패딩 디자인에서 그 매력을 배가 시킨다.
부분적으로 사용된 메탈릭 소재는
스타일을 더욱 고급스럽고 유니크하게 만들어 준다.
늘어진 프런지를 메탈 소재로 디자인하거나 솟은 80년대의 파워 숄더를 메탈릭으로 장식하는 등
80년대의 글램록 가수들의 무대의상처럼 연출된다.
러버 소재를 활용한 메탈 컬러의 디자인은
미래적이고 신선하다.
그러나 왠지 땀구멍도 막아 버리는 이런 소재들은 답답해 보인다.
<< 2023 FW 유행 컬러 - 블랙 앤 화이트>>
블랙과 화이트를 같은 비율로 코디하는 방법은
깨끗하고 모던한 느낌을 준다.
스노 화이트와 제트 블랙이 코디는 겨울과 너무 잘 어울린다.
타이를 연출한 프레피룩과 80년대의 소피스트 한 룩을 연출 한 슈트 디자인도 눈여겨보자
<< 바이 루이드로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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