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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인 패션/2021 FW

지속가능성을 제시한 2021 f/w Chole 컬렉션 ,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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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션은 과연 존재하는가? 

역으로 이야기 하자면 패션은 지속 가능한 그 무엇인가?

매년 트렌드가 바뀌고 또 다른 패션이 지고 다른 패션이 뜨면서 

옷장을 채워 넣어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백화점마다 쇼핑몰마다 넘쳐나고 

채우기 위해 버려야 하는 옷들은 쓰레기가 되어 의류 수거함으로 향한다. 

한국은 헌 옷 수출국 5위이며 의류 수거함에서 단 5%만 다시 유통될 뿐 나머지 95%는 제3국으로 흘러들어 간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모색하는 길은 철학적 사유를 추구하는 척하는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지구와 환경 그리고 인류가 짊어지고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그 생존의 문제에 적극적이고 실질적이며 깊이 있는 행동력으로 2021년 f/w 컬렉션을 빛낸 브랜드가 있다. 

바로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디렉션한 끌로에, Chole 

 

 


<< 2021 F/W Chole collection >>

 

 

 

2021년 가을 겨울 끌로에의 컬렉션은 

지속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용한 소재는 인공 및 합성 소재를 배제하고 

재사용된 유기농 데님, 실크, 코튼,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했으며 

플라스틱 및 나일론으로 제작된 부자재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더라도 

도금처리 등을 최소화시켜 지속가능성을 모색했다. 

끌로에의 시그니처인 이니스 백도 사용하다 남은 원단을 서로 이어 붙여 완성하는 등 

끌로에의 남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캐시미어 소재 중 80% 이상은 재사용했다는 디자인은 

완전히 새것처럼 풍부한 헤어 기와 밝은 컬러를 보여주어 재활용 제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오래되고 냄새 날것 같은 빈티지함을 느낄 수 없었다. 

 

 

 

 

노숙인들을 위한 셀터 수트라는 비영리 단체에도 관심을 가진 끌로에는 

2021 F/W 컬렉션에 끌로에 백팩을 제작하여 

하나가 팔릴 때마다 두벌의 셀터 슈트가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소재의 재활용, 원사의 재사용, 플라스틱의 최소화, 비영리단체 후원 등 

패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관심을 보인 

가브리엘라 허스트.

끌로에를 위해 92페이지의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그녀의 열정만큼 

2021년 가을 겨울 끌로에는 환경과 미래를 향한 새로움으로 가득했다. 

 

 

창립자 가비 아기옹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끌로에 

다음 100년을 위한 행보로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왔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던 끌로에가 

이제는 지구와 환경을 위해 미래의 패션에 주력하고 있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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