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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인 패션/2022 SS

대단한 한편의 연극 무대를 보여준 톰 브라운, 2022 SS Thom Browne fashion show , 미리 보는 2022 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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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절은 겨울로 가는 가을의 시작이지만 패션은 이미 오픈된 2022 ss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22 ss 컬렉션 중 가장 드라마틱한 쇼를 보여준 디자이너는 바로 톰 브라운 , Thom Browne

기승전결이 명확한 한 편의 희곡을 잘 짜인 플롯과 대본 그리고 모델들의 연기가 더해져서 

대사가 없이도 줄거리가 이해되는 톰 브라운의 연극 무대와 같은 패션쇼는

스타일만 나열해서 걸어나오고 들어가는 기존의 패션쇼와는 완전히 달랐다.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트롱프뢰유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삼색 테이프는 확실하게 사라진 

2022 ss 컬렉션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패션쇼를 연 그의 작품을 감상해 보자 


<< 2022 SS Thom Browne Fashion Show >>

 

https://www.youtube.com/watch?v=l_LkRlg9ZLs&t=45s 

 

 


 

완벽하게 재단된 테일러링, 화이트 셔츠 위에 입은 베스트, 같이 코디한 스커트와 팬츠 ,

단단히 매듭을 지은 넥타이의 노트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타일들은 삼색 테이프가 사라진 톰 브라운의 새로운 중성적인 패션을 상징한다. 

 

 

<< 2022 SS 톰 브라운 컬렉션 >> 

 

 


톰 브라운의 2022 SS 패션쇼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타일은 튤 드레스였다. 

모델들이 입은 층층이 레이어된 튤 드레스 위에 새겨진 복근 디자인은 

흔한 3D 디지털 프린트가 아닌 수십겹의 레이어마다 한 층 한 층 복근 형상을 넣어 

전체적으로 하나의 패턴처럼 보이게 하는 획기적인 디자인이다. 

 

 


 

19세기 버슬 스타일의 트롱프뢰유 가운을 입고 등장한 두 명의 정령

남성도 아닌 여성도 아닌 제 3의 성으로 

2022 SS 톰 브라운 패션쇼의 주인공들이다. 

그들이 있어서 패션쇼는 연극 무대처럼 드라마가 보였고 그들의 대사 없는 연기는 

보는 내내 황홀했다. 

 

 

 


 

 

유일하게 삼색 테이프가 있는 가디건을 입고 등장한 페가수스

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2020 쇼에서 많은 동물 가면을 보인 톰 브라운은 

이번 2021 SS 시즌에는 페가수스만 등장시켰다. 

대신 모델들의 얼굴에 스토리를 담은 메이크업을 시도했다. 

 


 

무표정하게 런웨이를 걷던 모델들이 

실험적인 연극인 이머시브 (immersive)처럼 서로 대화하고 웃고 손짓하는 마지막 피날레는 

런웨이에서 관객들을 제삼자에 두지 않고 같이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쇼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집과 정원이 있는 연극적인 무대와

대사 없이 펼쳐진 실험적인 무대위의 런웨이

이 모든 시작과 끝은 기존의 패션쇼와는 다른 컬렉션을 보여주기 위한 

톰 브라운의 열정과 패션 감각이었다. 

그의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커튼콜과 같은 박수와 환희로 가득 찬

2022 SS Thom Browne

2022년 봄 컬렉션이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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