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란도를 완성했다.
민화를 배우면서 완성한 두 번째 모란도이다.
처음 모란도가 단색이었다면 이번 모란도는 다양한 컬러가 들어간 모란도이다.
민화 그리는 기초 과정이라면 여러 번 그리게 되는 모란도
민화의 채색하기나 바림같은 붓놀림도 익힐 수 있고 세부 디테일을 완성하기 위해 세필붓을 다루는 법도
모란도를 그리면서 상당히 연습이 된다.
하나하나 꽃잎을 채색하고 발림하고 테두리를 그리는 과정에서
오늘 그리면 또 다른 모습이 다음 날 그리면 또 다른 모습이 이렇게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만족감과 작은 희열감도 맛볼 수 있다.
민화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은
또 다른 마음을 정화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또 다른 면이다.
2023.02.21 - [루이민화수업] - 루이의 민화수업 - 15회 차, 한국 민화 모란도 세부적으로 채색하기, 모란꽃 바림하기, 모란도 그리기
<< 한국 민화 모란도 완성하기 - 태점 찍기, 씨앗 찍기 >>
한국 민화 모란도를 그릴때 마지막 화룡점점이라 할 수 있는 태점과 씨앗 그리기
세필붓에다 진하게 탄 호분을 두텁게 먹이고
붓 끝으로 동글동글 만다는 느낌으로 태점을 그린다.
그린다는 표현보다는 뭉치도록 스며들게 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호분의 컬러가 매우 진해야 하며
붓이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적신 다음
태점을 동글동글 말아주면서 조심스럽게 붓을 뗀다.
그러면 동글 동글 작은 진주 같은 태점들이 찍힌다.
활짝 핀 모란꽃의 곳곳에 태점을 찍어준다.
<< 한국 민화 그리기 - 모란도 완성하기 - 씨앗 찍기 >>
호분으로 태점을 찍었다면 그 자리에
다시 황색으로 태점을 다시 올려 준다.
작가들은 금으로 올리기도 한다.
단순히 호분으로 찍힌 태점보다는 훨씬 풍부한 꽃가루가 연상되는 황색 태점이다.
<< 한국 민화 모란도 완성하기 - 모란도 나무줄기 태점 찍기 >>
모란도의 나무 가지에 태점을 찍을때도 마찬가지이다.
백록색을 진하게 올리고 붓에 흠뻑 묻힌다음
동글동글 말아주면서 태점을 그린다.
진주 알갱이가 톡 톡 맺힌다는 기분으로 그려보면 재미있게 그릴 수 있다.
<< 모란도 완성하기 >>
드디어 완성이다.
일주일에 한번 매주 화요일 2시간
그리고 집에서 숙제 간간히
5주째 완성된 모란도
전에 그렸던 연꽃과 같이 벽에다 걸어 두고 내내 감상 중이다.
아직 연습 단계인 기초과정에서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3년 뒤 전문가가 되었을 때는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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