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와의 협업으로 2020년 겨울을 후끈하게 만들었던 질샌더
다시 건재한 그녀의 미니멀리즘과 실용성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
80년대와 90년대 그녀의 중성적인 패션은 혁신이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빈티지와 레트로 그리고
과장된 밀리터리가 뜨면서 그녀가 추구해온 실용주의 노선은 낡은 트렌드가 되고 말았지만
유행은 돌도 돌아 다시 30년이 지난 지금 미니멀리즘의 대표 디자이너의 대우를 받고 있다.
다시 돌아온 미니멀리즘의 여왕 질샌더의 2021 봄 여름 컬렉션을 소개한다.
<< 2021 - SS Collection >>
질 샌더의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이며
그녀의 디자인은 실용성에 바탕을 둔 미니멀리즘이다.
자수나 프린트 등 현란한 디테일을 배제하고
오로지 소재와 소재를 소재가 만들 수 있는 조형미만을 강조한다.
그녀의 옷은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탈트렌드 적이고 오랫동안 입어도 질리지 않는 오랜 영속성을 가진다.
사틴 소재의 트렌치 코트는 90년대 중반 한차례 열풍을 만들었다.
국 내외 거의 모든 브랜드가 질 샌더 스타일의 사틴 소재의 트렌치코트를 출시할 정도였다.
몸을 따라 흐르는 사틴 소재의 아름다운 찰랑거림과
트렌치 코트의 정확하게 떨어지는 조형미는
여성스럽고 우아하다.
질 샌더의 한벌 슈트를 구매한다는 것은
커리어를 어느정도 정점에 올려놓았다는 것이고
당당하고 파워풀한 자신의 내면을 가감없이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질 샌더의 딱 떨어지는 슈트빨은 언제 어디서나 멋지게 통한다.
2021년 봄 여름 컬렉션에서는 원피스가 많이 등장했다.
질 샌더 스타일의 블랙 슬림 원피스는 물론이고
셔츠형 원피스와
플리츠 원피스도 등장했다.
특히 플리츠 소재로 만들어진 원피스는 섬세한 주름 장식만으로도 원피스에
새로운 조형미를 가져다 주었다.
아무렇게나 묶은 듯이 디자인된 유니크한 케이프
질 샌더 스타일의 묵직한 티셔츠
90년대의 미니멀리즘을 다시 보는 것 같다.
질 샌더의 심플한 셔츠형 아우터 디자인은 심플한 밀리터리를 보여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오랫동안 입어도 좋을 클래식함을 풍긴다.
이런 스타일의 셔츠형 아우터를 얼마나 많이 샀는지 모를 정도로
질 샌더의 미니멀리즘에 빠진 적이 많았다.
다시 돌아온 미니멀리즘의 여왕 질 샌더
화려한 자수와 프린트 그리고 디자이너의 끼를 보여주는 복잡한 디테일은 없지만
그런 가벼움 따위는 더욱 가볍게 무시하면서
쌓아 올린 그녀의 패션 세계
오로지 좋은 소재와 멋진 조형미를 가진 건축적인 디자인이야 말로
질 샌더의 매력이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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