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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인 패션/2021 SS

2000년대 추리닝 패션이 다시 온다. 아디다스 세줄 추리닝에서 미우미우 추리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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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새로운 영감과 감성으로 트렌드를 만들어 내야 하는 패션계 , 

90년대의 힙한 감성과 오버사이즈의 물결이 몇 년 동안 추억에 젖게 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90년대는 미래에 대한 무한 낙관으로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중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1999년 지구는 절대로 멸망하지 않았으며 

미래에 대한 무한 낙관과 기대속에 2000년 밀레니얼 시대가 마침내 찾아오고 

과학이 인류를 구원해 주리라 믿는 사이버, 펑크 , 테크노 , 디지털로 얼룩진 광풍의 2000년대가 닷컴(. COM )의 형태로 

인터넷이란 무한공간위에 창조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그 시대를 풍미했던 패션과 스타일들이 조금씩 우리 곁에 다가오기 시작한다. 

 

2002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월드컵의 열기는 우리나라 패션에 캐포츠 ( caports) 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오래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천천히 커온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는 달리 

스포츠 패션을 흉내 내는 캐주얼웨어의 변종적인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섰다. 

카파 , 에스크, 크럭스 등등 

기능적으로 보이는 소재인 폴리에스테르 100%인 본딩 소재를 사용하여 

추리닝 패션을 만들어 내고 등판에 그 당시 최고 스타였던 베컴의 등번호인 "7"을 프린트하고 

아디다스의 세줄 테이프 대신 두줄 두줄 반 네 줄 등등 다양한 줄무늬로 아디다스의 세줄을 교묘히 피해 가면서 

보급형 추리링을 양산해 내었다. 

 

아래위 한벌로 쫙 빼입던 추리닝 패션은 2000년대 초반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뜨겁게 유행하던 패션이었다. 

그 열기가 다시 2021년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원조 추리링 패션을 표방하는 아디다스는 물론이고 미우미우에서 프레드 페리 그리고 자라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열기만큼 촌스럽기로 뜨거운 추리닝 한벌 패션이 등장한다. 

 

 

 

 


 

<< 아디다스 추리닝 패션 >> 

 

레드 , 블루 , 그린, 옐로, 퍼플 그리고 블랙과 화이트에 이르기까지 

아디다스의 전매 소재인 폴리 본딩소재에 화이트 세줄 테이프가 들어간 스타일은 

영원한 스테디 셀러이지만 한벌을 세트로 입는 유행이 돌아왔다. 

몸에 달라붙지 않고 주름이 생기지 않으며 활동하기 편한 소재에 

지퍼로 목까지 잠그면 어떤 고난의 행군이라도 감내할 만한 자신감이 생기는 아디다스 추리닝 패션이다. 

그린에 화이트 세줄이 들어간 아디다스 추리닝
아디다스 전용 컬러인 스칼렛 오렌지에 들어간 세줄 테이프 : 아디다스 오리지널 
퍼플 컬러의 아디다스 오리지널 추리닝
단연 블랙이 가장 시크한 아디다스 오리지널 추리닝

 

 


 

 

<< Balenciaga 추리닝 패션 - 2021 S/S >> 

 

2021년 봄 여름에 등장한 발렌시아가의 추리링 패션은 완전히 복고풍이다. 

사선과 직선의 많은 절개와 

레드 , 블루, 블랙 , 화이트의 강렬한 컬러대비와

풍성한 사이즈는 발렌시아 가이 로고만 아니라면 구제 시장에서 건져 올린 느낌이다. 

발렌시아가 추리닝 패션은 헤리티지와 오랜 아카이브로 탄탄히 구성된 아디다스와는 다르게 

짧은 헤리티지만으로 다른 스포츠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한 그들 나름의 전략으로 보인다. 

<<  Balenciaga 2021 S/S >> 
<<  Balenciaga 2021 S/S >> 
<<  Balenciaga 2021 S/S >> 
<<  Balenciaga 2021 S/S >> 
<<  Balenciaga 2021 S/S >> 
<<  Balenciaga 2021 S/S >> 

 

 


 

 

<< 프레드 페리 추리닝 패션 >> 

 

테니스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프레드 페리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디자인은 여전히 

멋진 헤리티지를 가진다. 

스트라이프 패턴과 깔끔한 컬러 배색은 강점이다. 

 

 

 

 


 

 

 

 

<<KAROL G X KAPPA >>

 

카파는 오미니 로고 만으로도 충분히 카파스러움을 나타낸다. 

 

<<KAROL G X KAPPA >>
<<KAROL G X KAPPA >>
<<KAROL G X KAPPA >>
<<KAROL G X KAPPA >>

 

 

 


 

 

<< SPYDER 2020 F/W >>

 

 

<< SPYDER 2020 F/W >>
<< SPYDER 2020 F/W >>
<< SPYDER 2020 F/W >>

 

 

 


 

 

<< 빅토리아 시크릿 >> 

 

 

 

<< 빅토리아시크릿 >> 
<< 빅토리아시크릿 >> 
<< 빅토리아시크릿 >> 

 

 

 


 

 

<<MIU MIU 2021 S/S >> 

 

 

원색을 사용하는 스포츠 브랜드의 컬러 방식과는 다르게 

밀키 한 감성을 가진 핑크, 민트 위에 캐러멜 , 블랙의 컬러를 얹어 마일드하면서 여성스러운 추리닝 패션을 보여준다. 

디테일하게 계산된 절개선과 

스커트나 블라우스와 같이 코디해도 어색하지 않은 드레시함으로 

미우미우만의 추리닝 패션이 완성된다. 

 

<<MIU MIU 2021 S/S >> 
<<MIU MIU 2021 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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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 MIU 2021 S/S >> 
<<MIU MIU 2021 S/S >> 
<<MIU MIU 2021 S/S >> 
<<MIU MIU 2021 S/S >> 

 

 

 

 

2000년대 한국의 패션을 쥐고 흔들었던 캐포츠 패션을 표방한 브랜드 중 아직까지 메인으로 기억되는 브랜드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한국의 패션은  금방 싫증을 내는 소비자들로 가득하다. 

유행과 판매에 치중해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는 없애도 다른 브랜드와 비슷하게만 만들면 된다는 안일함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다시 돌아오는 2000년대의 패션 트렌드를 보고 있으면 

20년 전에 잡지의 메인을 차지했던 그 많은 브랜드의 향방이 궁금해진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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