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몰락일까? 새로운 패션을 위한 시작일까?
집에서 입는 옷들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어디를 나가기 위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주말마다 백화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들락거리던 습관은 사라지고
집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 웨어나 파자마 웨어 그리고 추리링이라 불리는 트레이닝 웨어를 검색하고
구매하기 시작한지 일 년이 지나가고 있다.
매번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서 읽고 패션쇼에 등장하는 많은 스타일들을 동경하지만
지금처럼 그 세계와 내가 디디고 서 있는 이 세계의 괴리감을 느낀 적이 없는 것 같다.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한껏 릴랙스 했던 집안 생활은
이제 일하는 장소로 운동하는 장소로 그리고 영화관을 변모해서 새로운 의미를 가진 소중한 장소로 바뀌고 있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집안에서 뿐만아니라 근처 마트까지는 허용되는 스타일을 찾고 있다.
테이크 아웃 커피를 사기 위해
마트에 들러 간단한 생필품을 사기 위해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기 위해
과하지 않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해
2020년 한해는 물론 2021년까지
패션을 위해 옷을 구매하기보다는 삶을 위해 옷을 구매하는 소비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목이 늘어난 티셔츠
무릎이 튀어 나온 트레이닝 바지
허리의 고무줄이 느슨해진 파자마만 입어서는 집콕하는 일상이 너무 우울해진다.
탄력이 있는 스판덱스 소재의 레깅스
상의에 피트되어 튀어나온 배까지 감상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웨어
캐시미어, 면 , 실크로 만들어진 촉감 좋은 파자마
우아한 컬러와 드레이프로 장식된 라운지 웨어
소소한 멋짐과 시크한 감성이 있는 집에서 입는 옷들이 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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