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앤더슨 (Jonathan Anderson)이 총괄하는 로에베의 2021년 가을 겨울(f/w) 컬렉션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
도착한 한 통의 주석상자안에는
"로에베의 쇼가 캔슬되었다" 라는 헤드라인이 박힌 신문지가 들어 있다.
디지털 문자와 메일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몇십 년 전의 활자 인쇄물은 뜻밖의 충격이 되었다.
c-19로 인해 많은 패션쇼들이 캔슬되거나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영상이나 sns를 통해 홍보하는 시대에
로에베(LOEWE)는 그들의 쇼를 이제는 지나간 유물처럼 보이는 신문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 로에베 신문 - 뉴스 속의 쇼 >>
로에베 (LOEWE)의 신문에는
2021 F/W 컬렉션 이미지 사진과 함께
대니얼 스틸(DANIELLE STEEL)의 소설인 " 더 어페어 (The Affair)를 실으면서
예전 신문이 주었던 많은 뉴스들과 신간 소식들을 접할 수 있었던 시대를 경험하게 한다.
<< 새롭게 부활한 로에베의 백 - 아마조나 >>
스페인 왕실로 부터 정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이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숙련된 장인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백인 아마조나는 로에베의 1975년에 등장한 이래로
로에베를 대표하는 가방 디자인이었다.
총 65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지고
꼼꼼한 디테일의 수공업으로 완성되는 아마조나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견고한 완성상태, 시간이 지날수록 빈티지한 매력을 보여주는
나파 가죽으로 인해 로에베를 대표하는 클래식한 상품이 되었다.
2021년 F/W 컬렉션에 등장한 아마조나 백은
로에베의 시그니처 로고를 넣은 패브릭에 나파 가죽을 덧대어
1975년도의 아마조나 백의 원형을 살리면서 새로운 조형미를 가지게 되었다.
<< 로에베의 뮤즈 프레야 베하 에릭슨 >>
Freja Beha Erichsen
87년 덴마트 생으로 2005년부터 12년까지 샤넬의 뮤즈로 활약했다.
보그가 선정한 2000년대 탑 모델 30위에 들 정도로 패션계가 사랑하는 모델이다.
178CM의 장신과 시크한 무표정과 성별을 알 수 없는 중성적인 매력으로
보이쉬함과 걸 크러쉬함이 공존하는 모델이다.
한국에서도 2012년도에 나인식스뉴욕의 모델로 활동했다.
참고로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 악세사리는 심플하게 의상은 화려하게 >>
2021년 F/W LOEWE의 컬렉션은 다양한 시대가 공존한다.
1920년대 벨 에포크 시대의 슬림한 드레스에서
1960년대 몬드리안 룩으로 대표되는 옵티컬 아트 스타일,
1970년대 보헤미안 룩,
신문이 지배하던 시절의 스타일들은 현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낭만적이며 복고적인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배달된 신문이라는 아이디어로 C-19 시대의 로에베를 홍보하는 전략은
기발하고 참신하다.
홍보의 매체는 물론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의 상징인 종이 인쇄물은
우리에게 아련한 추억과 빈티지한 매력을 선물해 준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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