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데스 로봇 시즌 2
LOVE DEATH ROBOT 2
에피소드 2 : ICE
러브 데스 로봇 시즌 1보다 순화된 에피소드가 많은 것이 에피소드 2의 특징이다.
ICE는 잔인한 장면 없이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영화 "가타카"처럼 우성과 열성인자를 극복하는
인간의 능력과 의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러브 데스 + 로봇
에피소드를 시작하기 전에 아이콘으로 에피소드의 전반적인 무드를 상징화하는데
ICE 편은 담배와 얼음 그리고 손가락 제스처로 표현되었다.
무엇을 상징하는 내용일까 ?
아주 먼 미래
지구의 식민지 행성의 하나인 이곳은 거대한 얼음으로 뒤덮인 빙하지대이다.
거대한 굴착기로 얼음에 묻힌 광물을 채취해서 지구로 보내는 것이 이 행성이 존재하는 이유인 듯 보인다.
이 거대한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에서 지구인들이 살아가려면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한 유전자 변형과정이 필요하다.
지구의 빙하기보다 더 추운 얼음행성에서 웬만해서는 추위를 타지 않고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활동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유전자 변형은 시술을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로 양분화되어
변형을 하지 못한 지구인은 "엑스트라"로 불리며 이 행성에서는 멸시와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얼음 행성에서는 인간의 유전자 변형을 "개조"라고 부르는데
100광년 동안 개조가 안된 형 세지윅과 개조가 된 동생 플레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개조가 되지 못한 형 세지윅은 가족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한 채 얼음 행성에서 찌질이로 낙인을 받고
학교 생활도 사회 생활도 뭐 하나 찌질하지 않은 구석이 없다.
그런 대우를 받으니 당연히 성격도 주눅이 들고 방구석에서 혼자 처박혀 세상을 향한 분노만 키울 뿐이다.
개조가 된 동생 플레처를 동경과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형 세지윅
개조된 인간은 우월한 인간이고 개조가 되지 못한 인간은 낙오된 인간이라는 의식이 팽배한 얼음 행성에서
세지윅은 어떻게 본인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
얼음 행성에서 개조된 인간은
추위에 민감하지 않아 얇은 옷차림만으로도 외출이 가능하며
심폐능력이 뛰어나 점프와 런닝이 지구인이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의 초인적이다.
어느 곳이나 십대 청소년들의 똘기는 항상 존재한다.
거대한 얼음 바다 아래 유유히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의 유영을 보기 위해
얼음 행성의 아이들은 몰래 빙하의 바다고 향한다.
식민지 행성의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벙커 안에서 나와 예상할 수 없는 눈보라와 강력한 추위에 맞서는
일은 죽음을 각오하는 것이다.
그러나 얼음을 깨고 숨을 쉬기 위해 비상하는 거대한 고래를 보는 일은 식미지 행성에서
청소년들이 즐기는 모험이고 그들의 용기와 담력을 시험하는 시합이다.
고래를 보러 가는 동생 플레처를 따라 나선 세지윅
같은 일행을 만나지만 개조가 되지 않은 세지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바 없다.
"지구인"이라고 불리면서 멸시와 조롱의 대상이 된다.
결국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고 책임은 타인에게 넘기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
그들과 함께 고래를 만나러 가는 모험에 참가하게 되는 세지윅
<< 이 리뷰에는 강력한 스포일러와 결말이 있어요 ! >>
얼음 바다 저 깊은 수면 아래 살고 있는 고래들은 기계의 소음을 싫어해서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굴착기의 기계가 멈춰 서는 시간에 맞추어 고래들은 얼음을 깨고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거대한 고래가 얼음을 깨기 위해 필요한 반동은 7번 .
7번의 거대한 반동 끝에 결국 고래는 얼음을 깨고 수면 위로 날아오른다고 한다.
7번의 반동이 있을 동안 이들은 정해진 곳에서 고래를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까지 미친 듯이 뛰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담력과 용기를 얻은 자들은 안전지대에서 고래의 유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식민지 행성에서 개조된 인간들은 담배를 태운다.
담배의 효능에 관해 설명하지 않지만 형인 세지윅이 담배를 태우고 난 뒤 환영을 보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 담배는 개조된 인간들의 능력을 최대치로 올리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추측이 된다.
시합을 하기 전 이들도 담배를 나누어 피운다.
- 담배를 태운 뒤 세지윅이 보는 환영 -
- 마침내.....
목숨을 건
경주가 시작된다. -
경기 도중 동생인 플레치가 뜻하지 않는 발목 부상을 당하고
형 세지윅은 동생을 업고 달리기 시작한다.
동생 플레쳐를 엎고 미친 듯이 달리는 세지윅과 깨져 가는 얼음
그 얼음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얼음 행성의 고래들!
유영하는 고래의 압도적인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다친 동생을 업고 뛴 세지윅의 용기는
동생의 마음과 팀원의 마음을 얻게 되고
그들 속으로 합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동생 플레치는 발목이 다친 것이 아니었다.
형 세지윅이 개조된 인간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본인이 다친 척을 했고
사실을 알지 못하는 세지윅으로 하여금 용기와 담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조된 인간들만 환영을 받는 식민지 행성에서
개조가 되지 못한 똘기 충만한 세지윅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물보다 진한 피 같은 형제애였다.
러브 데스 로봇 시즌 2
에피소드 2 :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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