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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인 패션/2021 FW

발렌시아가 꾸띄르 , Balenciaga Couture,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와 완전히 다른 스트리트 적인 꾸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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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부터 6일까지 단 한 개의 게시물만을 남기고 사진을 삭제한 발렌시아가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스스로 오뜨 꾸띄르 포기한 지 52년 만에 뎀나 바잘리아에 의해 

발렌시아가 꾸띄르 라인을 전개했다. 

 


https://designerrui.tistory.com/116

 

발렌시아가의 인스타계정이 삭제되었다. 2021년 7월7일 새로운 오트 쿠튀르를 위한 뎀나 바잘리아

. 2021년 7월 7일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발렌시아가의 인스타그램의 모든 사진들이 삭제되었다. 지금 발렌시아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아무런 게시글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단 하나

designerrui.tistory.com

 


 

그리고 예고된 대로 2021년 7월7일 드디어 발렌시아가의 오랜 숙원이었던 꾸띄르 라인이 오픈되었다.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전설같은 아카이브 속에서 발췌한 듯한 몇몇 드레스는 놀랄 만큼 위대한 유산을 

그대로 계승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꾸띄르 라인은 뎀나 바잘리아가 만든 발렌시아가의 DNA를 그대로 품어내고 있다. 

 

 

 

<< 발렌시아가 꾸띄르 , Balenciaga Couture >> 

 

발렌시아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발렌시아가의 꾸띄르 라인 63개의 작품들을 올려놓았고

유튜브에는 실시간 스트리밍을 포함해서 꾸띄르 라인의 전 과정을 녹화한 장면을 노출시켰다 

음악도 없이 프레스 앞에서 묵묵히 표정 없이 걸어가고 있는 늙지 않을 것 같은 

뱀파이어들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저 어딘가에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관람하고 있을 것 같다. 

 

<<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 

 

 

 

 

<< 발렌시아가 꾸띄르 유투브 >> 

 

 

 


 

뎀나 바잘리아가 앞서 꾸띄르 라인에 관한 인터뷰를 했듯이 

돈 많은 중년의 여성들을 위한 꾸띄르가 아닌 새로운 발렌시아가 꾸띄르를 선보일 것이라 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라인 그리고 중성 라인도 동시에 전개가 되었고 

스포티브 한 스타일에서 데일리 룩에 이르는 스트리트 적인 디자인과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유산에서 따온 우아한 드레스까지 갖추고 있어 

패션쇼를 보는 내내 혼란스러웠다.

전반부 1번에서 9번까지 올 블랙의 세련되고 정교한 슈트를 입은 스타일들이 지나가면서 

발렌시아가 꾸띄르에 관한 흥분과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중반부 10번 스타일부터 등장하는 데님과 코트에서 너무 일상적인 스타일을 꾸띄르라고 표현한 

뎀나 바잘리아의 저의가 무엇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데님 팬츠와 스트라이프 셔츠와 파워풀한 라운드 숄더 코트가 등장하는 꾸띄르 라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모자를 접시처럼 만들어서 덮어쓰면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옷을 디자인하겠다는 그의 정신과 맞아떨어지는 것인가? 

 

 

 

 

정교하지만 이미 보아버린 

스트리트와 데일리 그 일상 속에 보다 시크하고 보다 고급스러운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가아가가 있을 뿐이다. 

 

 

 

정교한 소재와 빈틈없는 패턴과 재단 

우아한 드레이프로 독특한 조형미를 선보였던 52년 전의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를 

다시 보기를 원했다면 그것은 착각일 뿐 

발렌시아가 꾸띄르는 조금 더 비싼 발렌시아가 일 뿐이었다. 

 

 

 

스포티브 한 점퍼를 꾸띄르라고 한다면 

테디 베어와 같은 헤어기 있는 플리스 소재로 만든 슬리핑 가운은 꾸띄르라고 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패션의 미래를 너무 모르는 것일까? 

 

 

 

꾸띄르란 세상없이 아름답고 정교한 꿈의 패션이다. 

일반인은 입을 수 없고 근처도 가기 힘든 저 높은 곳의 하이엔드 패션이다. 

그 속에서 디자이너들은 마음껏 사치스러울 수 있으며 

그 사치스러움을 걱정 없이 구매해 주는 부자들이 존재하는 곳 

그런 공생 속에서 다음 단계의 패션이 탄생을 하고 그다음  단계의 패션이 탄생하고 

그런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런 상식을 완전히 뒤엎은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꾸띄르! 

발렌시아가의 꾸띄르는 앞으로 수 없이 많은 디자인 하우스의 꾸띄르의

혁명이 될 수 있을까?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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