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l me by your name and I'll call you by mine "
" 나를 부를 때는 너의 이름으로 불러줘.....
나도 너를 부를때는 나의 이름으로 부를게..."
그래서 엘리오는 올리버가 되고 올리버는 엘리오가 된다.
영화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uor name ) "이다.
1960년대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작은 휴양지...
풋내나는 순수한 소년 엘리오와 대학원생인 올리버의 사랑이 시작된다.
지중해의 깊은 심연에 잠겨 있던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을 건져 올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엘리오와 올리버의 여름 그리고 사랑이 시작된다.
사려깊고 성숙한 지성과 어른의 힘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육체를 가진 완벽한 남자 올리버와
조각칼로 다듬어지지 않은 미성숙의 순수함을 지녔지만
언제 변할지 모르는 여름의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소년 엘리오
엘리오에게 올리버는 첫사랑이고 기억에만 존재하는 날카롭고 아픈 사랑이다.
짧은 여름밤이 아쉬운 듯 그들은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았고 그들이 나눈 사랑은 깊었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고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이별이 시작되지만
겨울이 다가오는 순간 영원에 집착하던 엘리오의 사랑도 결국은 끝이난다.
사랑을 잃는 것은 가슴이 아프다
그것도 첫사랑이다.
감정의 미성숙에서 오는 사랑은 무모하고 경망스러우면서 두려움을 모른다.
두려움을 모르는 사랑에 모든것을 걸지만 그만큼 아슬아슬한 관계는 곧 헤어짐으로 끝이 난다.
잃어버린 사랑을 기억하는 것은 성숙이라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날카로운 한때..
소년이 머무는 여름에 한 남자가 들어오다. ....
퀴어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한 소년이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사랑의 이야기이다.
첫 사랑과 이별한 모든 사람들에게 떨리는 그 순간을 기억하게 하고
영화가 끝남과 동시에 아련하고 그립게 한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오래전의 일기와 같은 영화이다.
이제 첫사랑이 다가올 모든 사람들에게는 가슴 떨리는 무언가에 관한 이야기이며
사랑으로 떨리는 가슴이 실연이라는 아픔으로 변했을때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처방전같은 영화이다.
<<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명대사와 영화의 장면들 >>
극 중 엘리오의 역할을 맡은 티모시 살라메가 너무나 매력적이다.
흑발의 곱실거리는 헤어와
소년티를 벗어나지 못한 마른 몸매를 가진 떠오르는 신예 스타인 티모시 살라메
그가 연기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속의 패션은
클래식한 60년대 스쿨보이룩으로
일상적이고 평범하지만 부르주아적인 느낌을 주는 휴양지 패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피케 소재의 반팔 폴로 티셔츠
밑단을 접어 올린 데님 소재의 5부 팬츠
체크무늬가 잔잔하게 들어간 탄탄한 프란넬 조직의 셔츠
옥스퍼드 조직으로 짠 나일론 소재의 약간의 형광기가 들어간 아웃도어 점퍼 등등..
영화속의 엘리오는 스스로의 욕망을 절제할 줄 알지만 언제 변덕을 부릴지 알 수 없는 사춘기 소년들처럼
클래식한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소매를 걷어올리거나
무릎단을 접거나 혹은 셔츠의 단추를 풀면서 조금씩 어른으로 성장하는 일탈을 보여준다.
영화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 속의
아직은 미성숙의 소년이지만 성숙을 향한 여름을 보내는 엘리오의 패션처럼
이미 성숙한 어른처럼 보이지만 소년 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올리버의 패션처럼
내년 2020년 봄 여름의 패션 트렌드에는
클래식하고 부드러운 컬러감을 가진 일상적이지만 부르조아적이면서도
스트리트의 감성을 잃지 않는 스쿨보이룩이 제안된다.
<< 1. 스쿨보이룩 콘셉트 이미지 >>
부르조아적인 60년대의 레트로함이 묻어 있어야 한다.
잘 교육 받고 잘 자란 소년처럼 전체적인 코디는 누가 보아도 거리감이 없을 만큼 클래식하다.
<< 2. 스쿨보이룩 - 컬러 >>
대표적인 컬러로 제안되는 여름날의 석양과 같은 오렌지는 선명하고
햇빛이 반사되는 얕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차갑고 부드러운 블루는 아련한 채도감을 가진다.
마치 모든 컬러에 우유를 탄듯한 빛 바랜 낮은 채도의 컬러감들은
우리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듯이 아련한 노스탤지어처럼 아련하다.
그 여름날의 모래사장은 부드러웠고 그 여름날의 공기는 따뜻했으며 그 여름날의 당신은 그렇게 아름다웠다.
깨끗한 모래와 같은 베이지 컬러가 메인 스트림으로 제안되며
연하고 밝은 핑크 , 오렌지 , 밀키 한 블루 컬러는 포인트 컬러로 제안된다.
옐로와 밝은 네이비는 절대 빠질 수 없는 가장 대표적인 레트로 컬러이다.
<< 3. 스쿨보이룩 - 소재 >>
바스락 거리는 코튼, 밀도가 낮은 물 빠진 데님 ,
방수 처리가 된 나일론 소재의 옥스퍼드 조직,
번수가 높은 실을 사용해서 촘촘한 밀도를 가진 단순하게 몇개의 컬러로 직조된 스트라이프 셔츠 소재 ,
까실까실한 피마코튼을 사용해서 세번수로 짠 니팅소재 ,
코튼, 리넨, 데님의 천연 소재를 메인으로
나일론 옥스퍼드 , 폴리 트윌 소재가 제안되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루즈하지만 중요한 것은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바스락거리면서도 쫀쫀한 코튼 조직이다.
<< 4. 스쿨보이룩 - 코디 >>
상의는 폴로 티셔츠나 셔츠를 입고
하의는 탄탄한 코튼 소재의 팬츠나 데님을 입는다.
전체적으로 클래하지만 무난한 패션을 유니크하게 만드는 것은 함께 코디해야 할 액세서리이다.
버켄스탁 스타일의 샌들과 반다나 스카프 , 코튼으로 만든 버켓 햇과
사이드로 매는 벨트쌕은 클래식한 착장에 스트리트 적인 감성을 넣어준다.
"나의 이름을 불러줘 ... 너의 이름으로 ...
나 엘리오를 부를때 너의 이름인 올리버로 불러줘
나는 너를 내 이름인 엘리오로 부를께 ...
Elio , Elio, Elio..... "
명대사로 알려진 엘리오, 엘리오 , 엘리오는 올리버가 엘리오를 부르는 대사가 아니다.
바로 엘리오가 올리버를 부르는 것이다.
Call me by your name .....
<< 영화 콜미유어네임 (call me your name ) , 퀴어 영화가 아니다. 사랑 영화이다.
티모시 살라메처럼 ! 2020년 봄 여름은 클래식한 스쿨보이룩으로 >>
<< By 독디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