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 인 패션

아이였을때 혹은 어른이 되었어도 볼만한 영화 피노키오, 넷플릭스 추천 애니메이션 영화, 기예르모 델토로 영화 , 스포일러 없어요

반응형

기예르모 덽토로가 만든 피노키오 

드디어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영화라면 무조건 좋아하는데 그의 신작이 오랜만에 나온 것과 

우리가 익숙한 동화인 피노키오라는 것과 

모션 스톱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 넷플릭스 추천 애니메이션 영화 - 피노키오 >> 

피노키오의 한 장면
피노키오으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피노키오 

거짓말을 하면 나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고래 뱃속에 갇힌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하고 

사람의 아이로 변신하게 되는 피노키오 

기예르모 델토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피노키오의 이야기에 

삶과 죽음의 세계, 전쟁과 평화의 시대, 타인의 인정과 자아의 실현이라는 인생,

그리고 결국 내가 바꾸는 세상을 모션 스톱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법으로 더 깊이 있고 슬프도록 먹먹하게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 피노키오에서 목소리를 열연한 배우들 >> 

제페토 할아버지의 목소리리를 연기한 데이비드 브래들리 

피노키오에서 제페토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연기한 뎅비드 브래들리

원숭이 스파라투자의 목소리는 놀랍게도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했다. 

케이트 블란쳇은 기예르모의 작품에 무조건 출연하고 싶었지만 남은 역할이 원숭이 스파라투자밖에 없다는 소식에도

흔쾌히 사람 목소리가 아닌 꽥꽥 되는 스파라투자를 연기했다. 

처음의 사악함을 벗어버리고 나중에 피노키오에게 동화되면서 오랜 친구로 남는 스라파투자가 입체적인 성격으로

묘사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케이트 블란쳇의 힘이었다. 

피노키오에서 원숭이 스파라투자의 목소리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

 

피노키오의 목소리는 그레고리 맨이 맡았다. 

피노키오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제페토 할아버지의 친 아들인 카롤로의 목소리도 같이 연기했는데

연기가 아닌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던 기예르모 델토로는 그레고리 맨이 목소리를 연기할 때마다 

장난과 응원을 보내며 그의 긴장을 풀어주었다고 한다. 

 

피노키오와 카를로의 목소리를 연기한 그레고리 맨

 

삶과 죽음을 관장한 요정을 각 각 연기한 틸다 스윈튼

생명을 주고 생명을 거두는 서로 다른 두 세계의 신비로운 요정을 

틸다 스윈튼 말고 누가 연기할 수 있을까 ?

그녀의 목소리는 피노키오에 신비로운 힘을 불어넣고 현실을 잊은 듯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세계로 안내한다. 

요정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틸다 스윈튼

 

 

<< 모션 스톱 애니메이션 - 피노키오 >>

 

 


 

기획부터 메이킹 끼지 총 15년이 걸린 대단한 프로젝트이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인형을 움직이거나 사물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모션 스톱 애니메이션은

일반 2D 애니메이션이나 3D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정교하고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다. 

피노키오를 제작하는 메이킹 영상을 보면 사람의 수고로움과 장인 정신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낄 수 있다. 

어떻게 장면을 만들지 기획하고 

그 장면에 맞는 사물들을 직접 모형을 만들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움직임을 주어 촬영을 한다. 

피노키오를 비롯해서 등장하는 인물의 옷들도 직접 봉재를 하고 

피부를 칠하고 표정을 만들어 내며 

상황에 따라 똑같은 피노키오가 사이즈만 다르게 해서 여러 개 제작되기도 한다. 

 

 

 

 

피노키오의 줄거리는 모두들 아는 것처럼 어린 나무 인형의 성장 스토리이다. 

그러나 기예르모 델토로는 성장 스토리에 

그만의 방식으로 비튼 새로운 스토리를 덧 붙였다. 

그것은 영원한 삶을 포기하고 인간의 삶을 선택한 피노키오 

성당에 걸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자기도 나무이고 예수님도 나무인데 

왜 예수님은 모두가 사랑하고 자기는 왕따를 당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피노키오에게 닥친 많은 시험과 시련들 

피노키오는 결국 자기희생을 통해 영원을 버리고 찰나의 삶을 선택하며 

인간의 삶에서 선함과 따뜻함 그리고 자비와 사랑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까지 피노키오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세상으로 나아간다. 

자기희생과 연민 

이것이 바로 기예르모 델토로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에게 그리고 또 다른 어른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피노키오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피노키오의 성장 스토리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와 함께 친구와 함께 아니면 홀로 조용히 

피노키오를 감상하고 있으면 제페토의 눈물과 고통이 

피노키오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이 

자기희생과 연민이 스멀스멀 가슴속에서 따뜻하게 피어남을 느낄 수 있다. 

정말 멋진 영화이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