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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인 패션/2023 SS

90년대의 뉴욕의 우아한 미니멀리즘, 캐롤린 베셋과 그리고 존 F 케네디 주니어, 3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블랙 컬러 코디, 커플 데일리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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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왕자를 가진 혹독한 형벌일까? 

1999년 7월 16일 미국과 뉴욕을 대표하던 커플은 이렇게 영원히 39세와 33세의 나이로 박제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모습은 그들의 멋진 커플룩으로 남아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 캐롤린 베셋과 그리고 존 F 케네디 주니어 의 죽음 >>

 

 

존 F 케네디의 아들이자 미국의 아들이었으며 

장차 미국 대통령이 될 가능이 점쳐지던 이 멋진 남자와 

신데렐라가 되고 싶지 않았던 뉴욕의 차가운 여자 캐롤린 베셋

그들은 야간 비행에 익숙하지 않았던 존 F 케네디가 몰던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대서양의 차가운 바다에서 영원히 잠들고 말았다. 

아버지의 안타까운 죽음만큼이나 그의 아들인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죽음은

미국을 그리고 미국인들을 깊은 슬픔에 빠지게 했다. 

영원히 젊음속에 박제된 존 F 케네디와 그의 아내 캐롤린 베셋

 


 

<< 존 F 케네디와 캐롤린 베셋의 결혼>> 

 

캘빈 크라인 홍보실에서 일했던 캐롤린 베셋이 당시  캘빈 클라인의 디자이너였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에게 

결혼식 3개월전에 부탁해 만든 웨딩드레스

길고 우아한 베셋의 몸매를 그대로 보여주는 실크 소재의 빛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마놀로 블라닉의 오픈 토 슈즈를 신은 베셋의 모습은 

아름다운 신데렐라의 탄생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아 있다. 

케네디가의 장남의 아내가 된다는 것 그 무게를 감당해 내기에는 캐롤린 베셋은 너무나 독립적이었고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었던 여성이었다. 

 

신데렐라는 과연 왕자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아마도 이 커플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죽지 않고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했다면아마 이혼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그들의 죽음 이후에 정말 엄청난 이슈와 가십거리가 타블로이드를 장식했으니 이런 전망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캐롤린 베셋은 모든 여성들이 얻고 싶어 하는 단 한 명의 왕자를 얻었으며 그녀가 인내해야 할 무게는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 존 F 케네디 주니어.. 그는 미국의 왕자였다. >> 

35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아버지 존 F 케네디와 어머니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백악관에서 보냈다. 

그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보여준 거수경례는 시청하던 미국인들을 눈물바다로 만들 만큼 아련했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거수경례를 하는 존 F 케네디 주니어

정신과 신체가 모두 강인한 남성으로 키우고 싶었던 재클린은 케네디 주니어가 어릴 때부터 

10종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포츠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11세 때 "Camp for the Brave"에서 산을 오르고 말을 타고 범선을 몰고 헬리콥터를 조정하는 법을 배웠다. 

편하게 삶을 향유하던 다른 재벌 2세나 연예인 금수저들과 달리 

어릴 때부터 케네디 주니어는 열심히 삶을 살았고 열심히 일하는 법을 배웠다. 

명문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뉴욕대 법학과에 입학해 법학박사를 받았고 

3년간의 노력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재직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모두의 기대를 뒤로 하고 

정치 칼럼니스트로 변신하여 출판사를 세우게 된다. 

이 멋진 남자는 연애도 화려해서 당대의 스타인 브룩 쉴즈, 마돈나, 신디 크로포드와 모델들을 만났고 

캐롤린 베셋을 만나기 전에는 대릴 한나와 연인사이였다. 

1988년에는 가장 세심한 남자로 피플지에 선정되었고 

그의 라이프와 스타일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으며 항상 가십의 대상이었다. 

그만큼 그는 미국이 사랑하고 미국이 기대하는 남자였다. 

 


 

<< 미국 왕자의 신부 캐롤린 베셋의 스타일 >> 

캐롤린 베셋을 처음 봤을 때 케네디 주니어는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당시 대릴 한나와 연인관계였던 그는 캐롤린 베셋을 보자마자 대릴 한나와의 관계를 끝냈으며 

그녀가 일하던 캘빈 클라인에 꽃다발을 보내고 2년 동안 끊임없는 사랑을 표현했다고 한다. 

어머니 재클린처럼 아름답고 빛나고 재능이 있었던 캐롤린 베셋

그러나 그녀는 케네디가의 공주로 살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충분히 강하고 독립적이며 재능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고 

케네디가의 후광을 버거워했다. 

매 순간 파파라치에 노출되며 일상생황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언론에 노출되어야 하는 유명인의 삶을  살고 싶지 않아 했다. 

 

캐롤린 베셋은 의사인 아버지와 장학사인 어머니를 두어 비교적 부유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이혼하고 어릴 때부터 자존감이 낮고 연약한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귀족 자녀들이 모이는 성모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그녀에게 변화가 찾아오고 

그녀는 자신감을 가진 강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으며 학교를 대표하는 미인으로 뽑혔다. 

대학 시절 패션계에 입문해 아르바이트로 모델일을 하고 

이때부터 패션에 관한 관심과 관찰력을 가지게 된다. 

대학을 졸업한 뒤 캘빈 클라인의 샵에서 매니저일을 했고 

케네디 주니어를 만났을 때 그녀는 이미 맨해튼에 있는 캘빈 클라인의 플래그 스토어의 홍보 디렉터일을 하고 있었다. 

 

캘빈 클라인의 홍보 수석답게 

캐롤린 베셋의 스타일은 블랙 컬러가 꼭 들어간다.  

90년대 뉴욕을 대표하는 컬러가 블랙이었을 정도로

도나 카란 , 캘빈 크라인 , 랄프 로렌 등 미국 디자이너들은 블랙 컬러를 빠짐없이 선보였고 

뉴욕에는 컬러가 블랙밖에 없냐는 아쉬움과 함께 뉴욕 시크는 바로 블랙 시크라는 이미지 또한 강했다. 

 

 

캐롤린 베셋은 블랙 컬러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수수한 메이크업과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미니멀리즘 스타일로 

뉴욕의 플래피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블랙 스틸레토 힐과 블랙 토트는 그녀가 가장 즐기는 패션 아이템이었다. 

 

 

기네스 펠트로의 스타일과 무척 닮아 있는 그녀는 

금발 헤어에 블랙 밴드를 매거나 헝클어진 채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철저히 계산된 미니멀한 컬러와 스타일로 

아무나 풍길 수 없는 우아함과 세련된 아우라를 뿜어 낸다. 

 


 

<< 포멀 한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캐롤린 베셋과 존 F 케네디 주니어 >> 

포멀한 공식석상에서 이 커플이 보여준 스타일은 블랙 컬러와 롱 앤 슬림이다.

존 F 케네디는 주로 포멀한  디자인의 슈트를 입었고 

캐롤린 베셋은 블랙과 내추럴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올 블랙 코디를 하지 않아도 

베이지나 카멜 컬러 등 튀지 않는 우아하고 정적인 컬러를 사용한 코디로 

멋스럽게 꾸안꾸를 보여준 캐롤린 베셋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다시 자료 사진을 봐도 너무 멋지다. 

딱 뉴욕 시크 그리고 미니멀리즘과 90년대가 그대로 전달된다. 

 


 

<< 캐롤린 베셋과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데일리 커플 룩 >> 

뉴욕의 곳곳을 활보하던 커플들은 파파라치의 좋은 표적이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 일상들도 있지만

지금은 그들이 가장 찬란하게 사랑했을 때의 커플룩만 봐도 좋다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주로 베레나 비니를 쓴 모습이 많이 보이고 

캐롤린 베셋은 

블랙 컬러가 꼭 들어간 데일리 패션을 보여준다ㅏ. 

컬러나 스타일을 통일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요즘 커플룩과 달리 90년대 그들의 커플룩은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편하게 자유롭고 스타일리시하게 입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90년대와 그들의 추억하며 >> 

 

90년대 패션이 다시 돌아와 미니멀리즘으로 블랙 패션으로 불리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당시 스트리트를 지배했던 힙한 오버사이즈 룩도 등장하고 

믹스 앤 매치 스타일도 화제이다. 

독일의 통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 자유주의와 해외여행 

그리고 인터넷으로 전달되는 실시간 뉴스 

공산과 자본의 이분법 논리에서 자유와 신자본이라는 다양성을 맞이하던 시절 

90년대는 찬란했고 그리고 젊었다. 

그리고 오늘 30년이 지나도 멋진 뉴욕 시크와 미니멀리즘을 보여주었던 

(한때는 너무 부러워했던)

캐롤린 베셋과 존 F 케네디를 추억하게 된다. 

 

<<90년대 또 다른 스타 기네스 펠트로 >> 

https://designerrui.tistory.com/151

 

기네스 펠트로의 DKNY 그린 셋업이 연상되는 2023년 최고의 유행컬러 애플 그린

> 1998년 찰스 디킨스의 원작인 "위대한 유산"을 영화화한 작품에서 주인공인 핀의 영원한 뮤즈역인 에스텔라로 출연한 기네스 펠트로 그녀의 전성기 시절의 리즈의 모습을 황홀하게 감상할 수

designerrui.tistory.com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90년대의 뉴욕의 우아한 미니멀리즘, 캐롤린 베셋과 그리고 존 F 케네디 주니어, 

3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멋진 커플룩을 보여준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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