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레오파트라를 만든다면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것인가?
이집트를 멸망으로 이끌었으며 로마의 시저와 그의 양아들인 안토니우스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고
동생을 죽이고 여왕에 오르는 등 그녀를 따라다니는 모든 수식어에는
희대의 악녀, 팜므파탈 등 치명적이고 유혹적이며 절대적인 미의 화신이 따라다닌다.
그런 그녀를 과연 누가 연기를 할것인가?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들이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했지만 가장 유명한
역대급 클레오파트라 여왕 역할은 바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
그녀는 1963년 개봉한 영화 클레오파트라에서 치명적이고 당돌하며 야망에 가득찬
아름답고 현명했지만 한편으로는 권력과 이집트에 집착했던 여인으로 등장한다.
<< 영화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 역대급 배우들 >>
1963년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상영시간이 4시간이 넘는 대작이었다.
이 영화에서 유부녀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유부남이었던 리처드 버튼의 운명적인 불륜 사건은 유명하며
이 영화를 계기로 그 둘은 2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다.
화려한 세트, 아름다운 의상, 멋진 분장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황홀한 영화이다.
프랑스 여배우 클로데트 콜베르가 연기한 영화 클레오파트라는 1934년도에 개봉하였다.
십계, 삼손과 데릴라, 왕중왕 등 종교영화를 만든 뛰어난 감독인 세실 B 드밀이 만든 영화로
여배우가 입은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검열에 걸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1945년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역을 맡은 비비안 리
그녀는 이 영화에서 여신과 같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올리버 메셀이 의상을 담당했으며 지금봐도 놀라운 멋진 코스튬을 선보였는데 비비안 리의 머리 장식과
눈부신 보석 악세사리 그리고 복잡한 디테일이 많은 드레스는 인상적이었다.
클레오파트라와 투나잇(Two Nights with Cléopâtre)이라는 1954년도 영화에는 이탈리아의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출연한다.
소피아 로렌은 이 영화에서 클레오파트라와 그녀의 대역은 하녀 니스카를 모두 연기한다.
아스테릭스 앤 오벨릭스 - 미션 클레오파트라 2002년도 작품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 배우는 놀랍게도 모니카 벨루치이다.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에피소드 중 한 편이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영화이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그리고 비비안 리 다음으로 가장 클레오파트라와 어울리는 배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 넷플리스 역사 왜곡 문제작 - 클레오파트라 >>
이집트 정부가 밝힌 내용으로는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은 그리스계의 백인이라는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를 소재로 한 조각품과 동상에서 보여지듯
그녀는 유럽계 여인들의 특징을 보여주는 콧날과 외모를 지녔다고 한다.
그러나
넷플릭스 다큐인 클레오파트라는 주인공이 흑인이다.
백인이었던 사람을 흑인으로 바꾸어 다큐를 찍었다는 역사 왜곡으로 지금 넷플릭스 클레오파트라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해 있다.
클레오파트라를 맡은 여 주인공은 바로 아델 제임스
다른 남자 주인공들은 로마인으로 모두 백인이 등장한다.
역사 속 인물인 클레오파트라의 인종 논란이 생기자
넷플릭스는 다양성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비 백인계 배우들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그에 따른 성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레오파트라의 상대 배우들은 모두 백인 남자들
로마인이었던 그들마저 흑인으로 만들 자신은 없었는지 ..
혹은 동양인 배우를 캐스팅하여 논란의 불을 더 지필 의도는 없었는지 ...
젠더와 성소수자 그리고 인종을 넘어서는 다양성을 표방하면서도
여 주인공은 흑인으로 남 주인공들은 여전히 잘 생긴 백인 남자로 캐스팅하는 것은 ?
또 무슨 편협적인 생각인건지 ...
그러나 더 아쉬운 것은
융단에 자신의 알몸을 말아 시저앞에 나타나서 그를 유혹할 만큼
안토니우스를 로마로 돌아가지 못하게 할 정도로 그를 매력으로 빠뜨린
엄청난 미모와 매력의 소유자인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의외로 너무 평범한 외모에 너무 평범한 매력을 지닌 여배우가 캐스팅된 것이다.
아직 다큐를 보지 않아서 그녀의 매력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분명 클레오파트라를 맡았던 역대급 배우들에 비해 조금 밀리는 것은 사실이다.
팜므파탈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과연 클레오파트라는 넷플릭스의 주장대로 흑인이었을까?
아니면 이집트 정부의 문헌대로 그리스계 백인이었을까?
이런 질문들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동양인이 서양인 역할을 해도
백인이 흑인 역할을 해도
역사속의 주요한 인물들이 피부와 인종을 달리해도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러나 진짜 왜곡이 되면 안되는 것도 있지 않을까?
<< 넷플리스 다큐 클레오파트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