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는 1830년대에서 1900년대로
한국에서는 조선 말기, 미국은 서부개척사시대이다.
대 항해시대를 거친 식민지 건설로 막대한 부를 일군 영국이 산업혁명을 거쳐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을 이룬 빅토리아 시대는 경제와 과학, 문화가 발달했지만
고전적이며 보수적이고 엄격한 도덕주의를 내세웠으며 그 이면에 허영과 위선이 함께 존재하는
모순의 시대였다.
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과학의 발명으로 새로운 지식의 탐구를 열망했던 시대이자
전근대적인 유산인 온갖 미신과 전설 도시괴담이 뒤엉켜 공존하던 시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2023년 9월 8일 개봉한다.
바로 푸어 씽즈, poor things,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으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이자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이후로 두 번째 만남이며
올해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과연 엠마 스톤에게 여우 주연상이 돌아갈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그리스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엠마 스톤의 신작 영화인 가여운 것들은 올해 제80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t엠마 스톤의 신작 영화,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근대적인 과학기술과 전 근대적인 사고가 결합되어 기기괴괴한 모순으로 가득 찼던 빅토리아 시대
미리 공개된 30초 분량의 푸어 씽즈의 예고편에는 가여운 것들의 감독인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특기인
정신적으로 혼란을 줄 것 같은 시각 효과와 180도를 넘나드는 어안렌즈를 사용히여
뒤틀리고 기묘한 광학적인 시야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고딕풍의 어두운 분위기와 동화적인 판타지는 화려함과 기묘함 그리고 불안함과 불편함을 드러내는
평범하지 않은 영화를 기대하게 한다.
<< 여자 프랑켄슈타인으로 다시 살아난 엠마 스톤,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
여성의 존재는 남자들의 쾌락을 위한 도구였으며
아내라는 존재는 집안일만 꾸려나가는 가정주부일 뿐이며
남자들은 정부를 두고 방탕한 생활을 즐겨도 결혼한 여자들은 그런 남편을 이해하고 가정에 충실해야 하는 사명감으로
인형과 같은 존재감만을 허락했던 빅토리아 시대
임신한 상태로 학대하는 남편을 피해 도망치다 비극적이게도 물에 빠져 익사한 벨라
미친 천재 과학자이자 의사인 닥터 고드윈 백스터에 의해 그녀가 임신했던 태아의 뇌가
그녀의 몸에 이식되면서 아기의 뇌와 성숙한 여인의 몸으로 다시 살아난다.
어린이의 연령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세상 모든것들이 궁금해진 벨라
수상한 변호사 던컨 웨더본과 함께 다양한 사상과 문화를 세상으로 탈출!
다시없을 모험을 시작한다.
빅토리아 시대, 여성을 향한 편협된 시선에서 굳어진 여성성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험속에서 한 인격체로 배우고 성장하고 자신만의 사회적인 인식과 삶의 목표를 가지게 되는 벨라
다시 삶을 얻기 시작했을 때 유아적인 생각으로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아이였지만
점차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확립하면서 자신감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벨라의 여정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의상에도 반영되어 있다.
세상의 시선을 깨고 내가 누군인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인격체는
빅토리아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 현대에도 모두에게 요구되는 삶의 자세이다.
<< 광기 어린 연기로 202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노리는 엠마 스톤 , 가여운 것들, poor things >>
자신의 욕정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솔직하고 당당하게 본인을 드러내는 벨라의 신비롭고 기괴한 여정은
엠마 스톤으로 인해 완성되었다.
여러 영화를 통해 미친 연기력과 관객들의 흡인력을 끌어내는 엠마 스톤
스파이더맨의 예쁜 여자친구인 하이틴 스타에서 라라랜드의 사랑스럽고 독립적인 히로인
그리고 더 페이버릿에서 보여준 광기 어린 귀족까지
엠마 스톤만의 사랑스럽고 당차며 끝까지 밀어붙이고 마는 연기력은 끝까지 그녀를 응원하면서 보게 되는 마력이 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가여운 것들로 과연 엠마 스톤은 2023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두 번째로 수상할 수 있을까?
<< 영화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만난 영화, poor things >>
극도로 기기괴괴하고 그로테스크하며
한편 유머러스한 영화를 만들어 내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영화 더 랍스터와 더 페이버릿등에서 인간관계를 자극하는 심리적인 분석으로 유명하다.
더 페이버릿을 통해 2018년 10개의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으며
주연을 맡은 올리비아 콜맨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엠마 스톤도 더 페이버릿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엠마 스톤과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의 영감을 이끌어 내고 존중하는
멋진 파트너임을 끊임없이 이야기했는데
이번 영화 가여운 것들이 기대되는 것 또한 둘의 시너지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 poor things >>
영화 가여운 것들은 스코틀랜드 작가인 알라스데어 그레이(Alasdair Gray)의
1992년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아직 소설을 읽어 보지 못했지만
사실주의에 입각해서 판타지, 공상과학의 요소를 결합한
소설 속이 소설이라는 기묘한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영화 포스터도 상당히 기기괴괴하다.
빅토리아 풍의 초상화 같은 영화 포스터에는
엠마스톤의 얼굴이 튀어나온 사람처럼 묘사되어 있다.
빅토리아 시대 , 여성들에게 요구되었던 인형과 같은 박제된 사상을 뚫고
새로운 시대를 보려고 하는 주인공 벨라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디자인한 멋진 포스터이다.
2023년 9월8일 개봉하는 기대되는 추천 영화 푸어 씽즈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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