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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인 패션

젊은 남자 였던 이정재, 90년대 패션을 보여주는 X세대의 아이콘, 진짜 멋진 그의 20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넷플릭스 한국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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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그 해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던 배우가 있었다

바로 떠오르는 시대의 아이콘인 이정재!

신인남우상, 신인배우상, 신인인기상등 

대종상과 백상 그리고 청룡영화제에서 각종 신인상을 죄다 거머쥐었다. 

바로 영화 젊은 남자의 히로인으로 ~!!!! 

 

1990년대 20대 청춘들을 X세대라고 부르던 그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가 가요계를 완전히 다른 물결로 틀어버리고

김우중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가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해외 배낭여행, 어학연수가 대학생들 사이에서 본격적인 붐을 이루었으며

유선 전화기가 삐삐로 그 다음에는 핸드폰으로 넘어가려는 디지털이 막 시작되었다. 

그해 1994년 여름은 지금도 뉴스에 등장할 정도로 정말 정말 더웠다. 

 

90년대  20대였던 청춘들에게 시간을 역주행할 수 있는 잠시의 시간을 주는 영화

젊은 남자가 28년만에 리마스터링 하여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영화에는 X세대들의 패션과 핫플레이스 그리고 그들이 젊음을 소비하는 방식을

감각적이면서 현실감있게 그리고 있다. 

영화 젊은 남자는 배창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젊은 시절의 신은경, 이응경, 권오중, 전미선의 아름다운 모습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야망으로 몸하나로 승부를 거는 젊은 남자의 화려한 한 시절을 통해 

이카로스의 날개처럼 추락하는 과정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그려지기는 했지만 

압구정 로데오, 신사동 하드락 카페, 홍대 앞 거리, 이대 앞 패션매장등 핫한 플레이스가 등장하고 

 너무나 젊고 너무나 멋진 남자 ,

20대였던  X세대의 아이콘인 이정재의 젊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 50대인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잠시 과거로 돌아간 듯 시간 여행을 선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절의 패션과 문화를 대신해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부분이 흥미진진하다. 

 

<< 90년대 X세대들의 문화를 그린 영화 젊은 남자 >> 

영화 젊은 남자 한장면
영화 젊은 남자에 등장하는 이정재와 신은경의 90년대 시절

이정재와 신은경의 패션은 90년대 복고 패션을 제대로 보여준다. 

보이시한 매력으로 젊은 세대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신은경의 패션은 딱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드이다. 

극 중 주인공인 이한으로 등장하는 이정재의 패션감각은 지금 다시 꺼내 입어도 멋지다. 

루즈한 데님 팬츠에 루즈하고 빈티지한 티셔츠와 숏한 기장의 데님 트렁크 그리고 제임스 딘과 같은 헤어스타일을 가진

패션은 90년대에 가장 핫했던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유행을 하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너는 된다. 너는 반드시 된다. " 

오디션에 통과하고 마침내 염원하던 주인공이 된 순간 

스스로 나르시즘에 빠져 거울 앞에서 춤을 추는 이정재의 모습에서 장국영과 제임스딘이 동시에 투영된다. 

멋진 몸매와 우수어린 표정과 양아의 기질이 얼핏 보이는 몸짓 하나하나에 

어설프게 나쁜 남자 이정재가 보인다. 

 

 

<< 영화 젊은 남자 줄거리 >> 

영화 젊은 남자 이정재 신은경
90년대 청춘을 보여주는 영화 젊은 남자

주인공 이한을 맡은 이정재와 재이를 맡은 신은경 

두 젊음은 없는 가정형편에 똑같이 뭔가 한탕치고 크게 되고 싶은 서글픈 야망을 지니고 있다. 

남자들의 등을 쳐서 살아가는 재이와 여자들의 등을 쳐서 살아가는 이한

쉽게 돈을 벌고 기깔나게 살고 싶은 영화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은 여전히 무명 배우로 

CF에서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는 지나가는 단역이나 병풍역할만 맡고 있다. 

 

재이는 멋진 몸매와 쿨한 성격으로 많은 남자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며 

이한 역시 속해 있는 에이전시에서 나이많은 여자 실장의 성적 욕망을 채우는 대상이 될 뿐이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와 전미선
젊은 시절의 이정재와 이제 고인된 전미선

90년대 포켓볼을 치면서 밀러 맥주를 마실 수 있던 스포츠 바들이 강남 일대에 등장했다. 

주로 압구정 , 신사동 일대였는데 

대낮에도 영업을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간단한 안주와 수입맥주 그리고 미국의 펍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포켓볼뿐만 아니라 다트와 때로는 간단한 오락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조명은 붉거나 어두웠으며 들락거리는 손님들은 모두 핫하게 차려입었다. 

영화 속에서 미국에서 약간 미국물을 먹고 들어온 유학생으로 등장하는 전미선이 연기한 배역처럼 

어설픈 영어식 발음과 크롭 티셔츠, 선탠 한 피부와 화려한 스테이트먼트 장신구들은 그 당시 

오렌지족이라 불리던 압구정의 금수저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오디션을 보는 이정재 - 영화 젊은 남자

이한은 영화배우로 성공하고 싶어 오디션도 보지만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그다지 능력도 없어 보이는 그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가 소유한 아름다운 몸뿐 .. 그는 어떤 기회도 잡지 못한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90년대 세븐 일레븐

당시 핫한 장소였던 세븐 일레븐 편의점 

피자와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라면도 먹을 수 있으며 담배도 구입하고 맥주도 마실 수 있었던 편의점의 등장은

센세이션 했다. 

이 당시 세븐 일레븐의 인테리어를 볼 수 있는 점과 편의점 알바로 등장한 젊은 시절의 영화배우 강성진의 

잘생긴 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젊은 남자이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셀카를 찍는 이정재 - 이 당시는 필름 영상이다.

 

지금으로 치면 일인 방송이지만 

주인공 이한은 셀프 카메라를 켜놓고 영상을 찍는다. 

너는 될놈이다. 될 수밖에 없는 놈이다. 스스로 응원하는 장면이 짠하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압구정 로데오를 걷는 이정재와 신은경 패션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신은경
지금도 멋진 90년대 패션
90년대 패션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있던 무크 매장과 

헤어 뉴스가 보인다. 

무크는 화이트와 블랙 의상만 판다는 독특한 컨셉이었는데 그 당시 90년대의 시크한 패션을 상징했던 브랜드이다. 

압구정 로데오는 그 당시 가장 핫한 패션을 보여주는 매장들과 

영화배우등 온갖 셀럽들이 모여드는 곳이었고 

90년대 시절의 가장 멋진 핫플레이스의 한 장면을 영화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압구정을 걷는 신은경과 이정재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90년대 나이트 클럽 - 영화 젊은 남자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신은경
90년대 락카페

신은경의 보이시한 패션과 

포켓볼을 치던 락카페 

수입 맥주와 칵테일을 마시면서 젊음이 소비되던 곳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90년대 포켓볼을 치던 락카페 - 젊은 시절의 권오중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한강변에서 - 영화 젊은 남자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90년대 한강변 - 영호 젊은 남자

 

앞이 보이지 않는 청춘들은 위태롭다. 

서로 껴안고 있지만  시선은 다른 곳으로 향한다. 

돈도 빽도 기댈 사람도 없는 청춘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자기가 가진 유일한 단 하나 젊음을 소비시키는 것이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90년대 홍대 거리

고급 승용차를 타고 개인 갤러리를 운영하는 부잣집 사모님 이응경을 만난 이정재 

그는 그를 상류층으로 올려줄 동아줄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에게 없는 젊음과 그 젊음을 낭비하는 방법으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90년대 홍대 거리 - 영화 젊은 남자

홍대에서 카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 보여준 이정재 패션은 지금 봐도 멋지다. 

루즈한 리넨 셋업 정장과 블랙 조끼 그리고 화이트 셔츠의 무채색 코디는 

시크하고 여유롭다. 

 

<< 영화 젊은 남자에 등장하는 90년대 패션 >>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락카페가 등장하는 영화 젊은 남자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젊은 시절의 이정재와 이응경

 

이응경이 입고 나온 화이트 셔츠에 브라탑도 그 당시의 핫한 패션이었다. 

브라탑은 다시 돌고 돌아 지금 유행하고 있는데 

도대체 90년대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길래 이렇게 패셔너블한건지 ..

우리나라 브랜드인 스톰과 베이식이 등장하고 엠포리오 아르마니와 리플레이등 해외 브랜드가 들어오고 

다양한 패션 뉴스들을 담은 잡지들이 발간되면서 90년대를 살아갔던 X세대들은 

이전 세대들과는 완전히 다른 소비지향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독립적이고 주장이 강하며 유니크한 존재가 되기로 마음먹은 첫 번째 세대가 아닐까?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흔들리는 젊음을 그린 영화 젊은 남자

위태로운 젊음

젊음을 담보로 성공을 얻었지만 

성공 뒤에 제물로 받쳐진 욕망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범죄를 저지른 주인공 이한은 그렇게 아슬아슬한 20대 그 언저리에서 휘청거리게 된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그리고 마지막 

자동차 사고로 죽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거의 마지막을 향해간다.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영화 젊은 남자의 주인공 이정재

 

너는 되게 돼 있어 ~!!!!

영화 젊은 남자에서 이한은 되지도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지만 

현실에서 이정재는 정말 거물급 글로벌 스타가 되었다. 

이 영화를 찍었던 1994년 이정재는 알았을까? 

2022년 그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넷플릭스 한국 영화 젊은 남자를 보면서 생각했다. 

그래 ~!! 이정재 너는 되게 돼 있어 ~!!!

 

줄거리는 다소 비약이 심하고 이정재의 연기는 딱딱하지만 

90년대 시대를 볼 수 있다는 호기심과 

배창호 감독의 감각적인 화면과 색감이 좋았던 영화 

 

젊은 날의 신은경과 이정재 그리고 다른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나와서 나도 모르게 깜짝 놀랐던 영화 

젊은 남자 ~!!!

 

<< 바이 루이드로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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