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인 버킨, 이름만으로 멋진 여성들의 워나비 스타일 프렌치 시크룩 >>
프랑스 장미 혹은 프렌치 시크룩으로 유명한 제인 버킨이지만
그녀는 사실 영국 런던 태생이다.
배우와 모델 그리고 가수로 활동한 무대가 프랑스였으며
60년대의 스윙 런던과 70년대의 프랑스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스타일 아이콘이자
세르쥬 갱스부르와 10년동안 결혼 없는 연인관계를 유지했으며
역시 프렌치 시크로 유명한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루 드와이옹의 어머니이다.
세르 갱스부르와 더할 수 없는 파트너쉽을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영감과 창작의 기쁨을 안겨준 커플이었지만
세르쥬의 끊임없는 바람기와 마약, 술로 찌든 생활을 견딜 수 없었다.
그들의 관계는 13년만에 끝나지만 제인 버킨을 가장 그녀답게 만들고 그녀를 세계적인 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든 사람은
바로 세르쥬 갱스부르였다.
60년대와 70년대를 가수와 모델 그리고 스타일 아이콘으로 유명해졌다면
80년대와 90년대의 제인 버킨은 배우로써의 최고의 정점에 오른다.
프랑스 최고 영화제 시상식은 세자르 시상식 후보에 3차례나 선정되었고
1985년에는 영화 더스트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 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우리나라에는 2004년과 2012년에 내한 공연을 가졌다.
그리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인 "누구도 딸도 아닌 해원"에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는 자아 성취와 독립적인 라이프를 추구했던 제인 버킨은
2023년 7월16일 영면에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위대한 명작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유산으로 남겼다.
<<젊은 시절 제인 버킨이 남긴 버킨 백 그리고 프렌치 시크와 보헤미안 패션>>
2023.08.01 - [나우 인 패션/2023 SS] - 제인 버킨 그녀가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패션 유산은 ? 버킨백, 프렌치 시크 그리고 보헤미안 패션
세르쥬 갱스부르와 함께 한 13년동안 그녀는 60년대와 70년대 최고의 스타일 패션 아이콘으로
현대 패션의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아카이브를 남겼다.
그리고 80년대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제인 버킨은
패션 트렌드에 집착하지 않는 타임리스적인 고급스러움과 자유분방함으로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중년의 패션을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본인이 자유롭게 스타일링한 헝클어진 헤어 ,
젠더리스적인 헐렁한 셔츠와 남성 팬츠,
와이드한 남성 팬츠가 흘러내리지 않게 꽉 조여맨 긴 벨트,
얼마나 자주 많이 들었는지 군데 군데 헤어진 에르메스 버킨백,
낮은 굽의 옥스퍼드 슈즈와 묶지 않은 캔버스 운동화 등 등
본인의 라이프에 집중하면서 생기게 되는 자신감은 제인 버킨의 중년이 스타일을
꾸미지 않은 프렌치 시크로 다시 조명하게 만든다.
<< 편안한 프렌치 시크를 완성한 중년의 제인 버킨 >>
화장기가 별로 없는 얼굴에 붉은 립스틱 하나만 바르고
목걸이와 귀걸이 등 악세사리는 최대한 배제하고
블랙 자켓에 블링블링한 원피스를 코디한 제인 버킨의 패션은
오랜 시간동안 본인의 캐리어를 만들어온 자신감이 아니면 불가능할 정도로 멋진 애티튜드를 보여준다.
오랫동안 들어 낡은 에르메스 백 속에는 그녀가 평소 가지고 다니던 모든 물건들이 수납되어 있다.
그녀는 자신의 블랙 에르메스 백을 항상 들고 다녔는데
리본이나 목걸이 등으로 에르메스 백의 손잡이에 매달아 장식했다.
그녀가 좋아하는 물건들로 백에 장식을 한 스타일은 지금도 많은 셀럽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녀의 자유로운 패션 감각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영감을 준다.
남성 셔츠와 팬츠를 당당하게 입고
풀어 헤친 단추 사이로 브라가 보이거나 흘러내리지 않게 꽉 묶은 벨트 아래로 헐렁하게 팬츠는
바지단이 끌리지 않도록 몇 번을 접었다.
발목이 보이도록 접은 바지 단 아래에 역시 편안한 캔버스 하이탑이 보인다.
20대 시절 여성적인 패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면
40대가 된 제인 버킨은 중성적이고 젠더리스한 패션 감각으로 또다른 패션의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자유로움과 이 분방한 패션은 역시 자신감에서 나온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을 바로 자존감이다.
"나는 제인 버킨이다."
이런 당당함이 편안한 룩을 하고도 카메라앞에서 미소짓게 만드는 힘이 된다.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경력을 단단하게 만들어 온 사람들만이 가지는 에너지이다.
중년 여성들의 패션도 이런 에너지가 필요하다.
누구의 엄마로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며느리로 누구의 딸이 아닌
바로 "나" 그 자체로 설 수 있는 단단함으로 자신을 정의내릴 수 있을때
제인 버킨처럼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은 그때뿐이다.
내가 나를 제일 잘 알고 나의 패션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누가 "이런거 입어봐, 저건 어때? 이렇게 입어 ~!" 라고 조언하더라도 절대 휘말리지 말자
결국 패션이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는 것이다.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패션이 바로 나를 제일 잘 드러내는 중년의 스타일이라는 것 !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 그리고 영화 홍보등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도 제인 버킨은 그녀만의 자연스러운 나이듬을 강조해 왔다.
애써 성형 수술을 하지 않은 얼굴을 주름과 미소가 조화를 이루고
관리한 몸매는 스스럼없이 카메라 앞에서 당당한 애티튜드를 보인다.
<< 자연스러움 그리고 편안함, 중년 여성들의 패션을 보여주는 제인 버킨 >>
헐렁한 셔츠와 팬츠는 제인 버킨이 제안하는 또 다른 패션이다.
장식적인 악세사리는 최대한 적게 착용하고
화장기도 최대한 없애고
단정한 헤어 스타일 대신에 헝클어진 헤어와 자연스러운 미소가 제인 버킨이 제안하는
또 다른 중년의 프렌치 시크
요즘 올드머니룩이 유행하고 있지만
제인 버킨의 스타일이야말로 올드머니룩이 아닐까 ?
오랜 시간동안 본인이 만들어온 헤리티지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올드머니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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