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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인 패션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 제3화 오류 , 안야 테일러 조이를 날아오르게 한 1960년대 원피스 패션 (fashion) , 퀸스 갬빗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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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ZlIoZ0GiyAs

 

 

 

안야 테일러 조이를 알게 해 준 드라마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체스를 몰라도 체스를 두는 과정에 몰입하게 되고 

1960년대의 시대상은 몰라도 레트로 한 의상만으로도 60년대의 이미지를 알게 해 준다. 

퀸스 갬빗에 등장하는 소품 하나하나가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들어낸 1960년대이고 

그때의 미국의 동부와 서부 그리고 멕시코와 파리를 거쳐 모스코바까지 

퀸스 갬빗에 등장하는 1960년대는 황홀할만큼 아날로그적이고 감상에 젖을 만큼 추억에 빠지게 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절묘하게 중첩되던 시절을 살았기 때문에 100% 아날로그만 존재했던 1960년대를 그려낸 

드라마 속의 소품과 의상은 그 시절의 시대상을 반영한 애티튜드를 느끼게 한다. 

특히 매순간 성취와 좌절과 도전과 환희를 겪는 주인공 베스 역할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

매 순간 달라지는 그녀의 1960년대 패션을 통해 그녀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었다. 

 

 

<< 퀸스 갬빗 제 3화 오류 >>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를 그린 일러스트 :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그리다. 

 

 

퀸스 갬빗 제 3화 오류는 주인공 베스가 선택한 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빠른 속도로 보여 주고 있다. 

특히 고아원에서 입었던 회색 카디건과 짙은 회색 원피스 대신 

그녀가 직접 고른 체크 원피스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회로 나가기 위한 그녀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베스의 엄마가 입혀주던 원피스에서 

고아원에서 지급되던 원피스에서 벗어나

그녀가 직접 선택한 원피스 

그것은 그녀의 삶또한 그녀가 직접 선택할 것임을 암시해 주고 있다. 

 

 

퀸스 갬빗에 등장한 그녀의 체크무늬 원피스 : 첫번째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얻은 그녀가 선택한 의상이다. 
퀸스 갬빗 제 3화 오류에 등장한 의상 : 체크무늬 원피스 


 

체스 토너먼트를 위해 떠난 1966년의 라스베이거스 

그녀의 선택은 깅엄 체크 소재와 프린세스 라인으로 플레어가 아름답게 돋보이는 원피스이다. 

벨벳 소재의 짧은 볼레로 자켓을 우아하게 걸치고 라스베이거스 호텔로 들어서는 장면은 

고달팠던 고아원 시절을 잊고 선택한 그녀의 인생이 이렇게 승승장구 하라리는 것을 암시한다. 

 

퀸스 갬빗 제 3화에 등장한 의상 :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그렸다. 

 

 

1960년대의 우아한 애티튜드를 반영한 레이디 룩으로 

블래과 화이트의 깅엄 체크는 체스판을 연상시키고 

짧은 볼레로는 1960년대의 레트로 한 미니 패션을 보여준다. 

그녀가 걸을때마다 가볍게 찰랑거리는 스커트의 플레어 햄라인 (hem line)은 그녀의 들뜬 마음을 표현한다.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만난 저널리스트와의 만남도 묘한 긴장감으로 들뜨고 

깊게 파인 원피스의 v-neck라인을 따라 그녀의 심장도 출렁거린다.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그린 퀸스 갬빗의 의상 

 

깅엄 체크 원피스를 입은 퀸스 갬빗의 안야 테일러 조이 
체스 토너먼트에 참석하면서 그녀는 2화와는 완전히 달라진 당당함을 보여준다. 
떨리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연기 : 의상도 그녀의 떨리는 감정선에 따라 출렁거린다. 

 

 


 

<< 1960년대 패션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연기한 퀸스 갬빗의 배경은 1960년대이다. 

1960년대 후반의 레트로 패션은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되었고 

그 시절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드레스들은 지금 현재의 패스트 패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품과 정성과 유니크함이 엿보인다. 

 

 

1. 1960년대 - 트위기의 시대 

 

1960년대는 트위기의 시대였다 

깡마른 몸매, 짧게 자른 머리 , 큰 눈동자, 주근깨가 가득한 얼굴 

개구쟁이처럼 장난스러운 과장된 포즈를 가진 트위기의 등장은 곧 1960년대가

엄숙 과 절차 , 포장과 전통의 틀에 박힌 기존과 다른 

자유와 반항 , 새로움과 변화 앞에 서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967년 트위기의 패션을 소개한 보그(vouge)

 

 

 

트위기는 미니의 시대와 어울리는 모델이었다. 

극도로 짧은 미니스커트와 몸에 맞는 타이트함은 

아직 아이와 같은 몸매를 가진 트위기의 미성숙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미니스커트와 스윙런던을 만든 디자이너 메리 퀀트가 사랑한 모델이며 

그녀의 페르소나였던 트위기는 196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메리 퀀트가 사랑한 모델 트위기 
메리 퀀트의 트윈세트를 입은 트위기 
보이시한 스타일과 아이와 같은 미성숙은 자유와 변화속에 두려워하는 60년대의 젊음을 상징한다. 

 

큰 눈을 강조하는 과장된 아이라인과 

길게 붙인 거대한 인조 속눈썹 

창백한 피부 컬러와 

누드톤의 립스틱 

눈매를 강조하고 최대한 아이처럼 보이도록 피부톤을 정리하는 트위기식 화장법이다. 

 

큰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숙녀가 되기 전 소녀의 모습을 간직한 60년대 시대의 아이콘 트위기 

 

 

 

 

 

2. 미니의 시대 , 스윙런던의 시대 

 

 

60년대는 런던이 패션을 주도했다. 

메리 퀀트가 발표한 미니스커트의 패션 혁명은 런던을 트렌드의 중심지로 바꾸어 놓았으며 

이후 등장하는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윙 런던의 시대가 되었다. 

미니드레스와 미니원피스 미니스커트는 더 짧고 더 경쾌하게 60년대의 패션을 만들었다. 

 

 

 

 

 

3. 숙녀의 애티튜드 

 

 

재클린 케네디처럼 입는  리틀 레이디 스타일은 파리를 중심으로 유행을 선도했다. 

런던이 자유와 방종의 스윙의 시대였다면

파리는 애티튜드가 남아 있었다. 

지방시, 디올, 샤넬의 레이디풍의 스타일은 잘 가꾸어진 성숙함을 보여준다. 

짤게 퍼지는 A 라인의 실루엣 

높이 올라간 허리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던 코디 

티이트하고 짧은 상의 디자인은 60년대 레트로 패션이다. 

 

 

 

 

 

 

 

4. 다양한 문화의 믹스 앤 매치 (MIX & MATCH )

 

 

자유와 인권을 부르짖으며 타민족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그들의 문화와 패션을 접목한 새로운 민속적인 스타일들이 등장했다. 

자유로운 보헤미안 룩으로 대표되는 패션은 

후에 히피족 문화와 섞이거나 에스닉 에조틱 패션으로 변화한다. 

 

 

 

 

 

5. 우주시대 

 

 

60년대 인류가 달에 착륙하는 일대의 사건을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아이디어가 패션에 접목된다. 

피에르 가르뎅이 대표적인 우주시대를 표현한 디자이너이다. 

화려한 메탈 소재 , 반짝거리는 메이크업 ,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들이 

우주시대의 무한한 희망과 긍정을 반영한다. 

 

 

 

 

 

6. 뉴 모던 

 

초현실주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간단하게 구성된 패턴들을 사용하였다. 

몬드리안 식의 컬러 블록이나

블랙과 화이트의 간단한 직선 디자인에서 

새로운 모던 패션이 시작되었다. 

 

 

 

 


 

 

 

1960년대는 전에 없던 다양한 패션들이 대거 등장하였다.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미니스커트의 열풍은 60년대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기성세대의 

전통과 규칙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는지 패션으로 보여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후 복구의 시대를 힘겹게 넘어온 기성세대들이 가진 틀에 박힌 사고들을 

60년대의 젊은이들은 자유와 반항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면서 그 틀을 깨고 다양성과 차별성 ,

대중성과 유니크함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했다. 

60년대는 그런 멋진 시대였고 

퀸스 갬빗에서도 60년대는 경쾌한 음악과 발랄한 패션과 주인공의 거침없는 자유의지와 선택의 기로를 

보여준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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