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스타일스 ( Harry Styles )와 S.S Daley의 첫 만남 >>
노란색 브림햇을 쓰고 얼룩덜룩한 무늬가 들어간
엄청나게 많은 주름을 넣은 와이드 패츠를 입은 해리 스타일스의 골든 앨범 커버 사진!
2022년 해리 스타일스의 룩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슈퍼 루키 패션 디자이너는
SS Daley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스티븐 스토키 달리( Steven Stokey-Daley )이다.
Stven Stokey Daley는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21년 9월 내셔널 유스 시어터의 예술감독이었던
폴 로즈비(Paul Roseby)의 지원을 받아 런던 패션 위크에 데뷔했다.
2022년 LVMH prize의 최종 우승자가 되면서
스티븐 스토키 달리는 그의 첫 컬렉션을 마침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2022년 당시 코로나로 인해 판매와 매출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스티븐 스토키 달리에게
상상할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바로 그의 작품이 해리 스타일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것이다.
스티븐 스토키 달리의 졸업작품을 본 해리 스타일스의 스타일리스트인
해리 램버트(Harry Lambert)는 단숨에 이 젊은 패션 디자이너의 유니크함을 간파했으며
그가 픽업한 몇 개의 컬렉션이 해리 스타일스의 Golden 뮤직비디오의 의상으로 채택되면서
스티븐 스토키 달리는 하루아침에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는 트렌드보다 스타일에 치중하여
스토리가 있는 콘셉트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영국적일 것, 귀족적일 것 , 영국의 사립학교 스타일일 것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단숨에 비틀어 버릴 것!
그의 패션을 보면 지극히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영국적인 올드 패션을 많이 착용하고 있으나
가볍고 유쾌하게 비틀거나 조롱하면서 경쾌한 브릿 팝의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많은 양의 디자인을 만들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잉여 원단을 재활용하거나 기부받은 원단이나 벼룩시장에서 판매하는 원단을 사용하는 등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 해리 스타일스와 S.S Daley >>
이태리 피렌체에서 열리고 있는 2024년 FW 피티워모에서
깜짝 뉴스가 발표되었다.
SS Daley의 2024 FW 컬렉션이 발표되고 나서 해리 스타일스가 SS Daley에 투자한다는 소식이었다.
거래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SS Daley의 오랜 팬인 해리 스타일스의 투자로 스티븐 스토키 달리는 든든한 힘을 얻게 된다.
그는 해리 스타일스의 투자와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며
영국의 유서 깊은 하우스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27세이다.
피티워모에서 열린 패션쇼의 맨 앞자리에 자리한 폴 스미스(Pual Smith) 경 또한 SS Daley의 쇼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스티븐 스토키 달리는 매우 창의적이다.
그러면서 시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
창의와 마켓을 동시에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 2024 FW SS Daley >>
SS Daley의 2024년 FW 시즌 컬렉션의 콘셉트은 80년대 영국의 상류층 파티이다.
다피 존슨(Dafydd Jones)의 마지막 함성(The Last Hurrah)의 흑백사진처럼
마가릿 대처 수상이 이끌었던 80년대 영국, 엄청나게 떠들썩하게 에너지를 분출했던 영국의 삶과 스타일을 모티브로
2024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완성했다.
2024년 FW 시즌, SS Daley의 패션쇼의 컨셉 사진이다.
예의범절과 에티켓이 중요한 영국 상류층의 하이스쿨에 다니는 청년들이지만
알코올이 들어간 파티는 감각적이고 환락적이며 쾌락과 충동으로 가득하다
밤새 떠들며 놀고 고함과 함성으로 파티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영국 신사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어린 소년들이 느끼는 사춘기 시절의 자아 정체성과
이제 몇 년 뒤면 닥치게 될 성숙한 성인이 되기 전의 불안함과
어른이 아니면서도 어른들이 입는 클래식 하며 답답한 정장을 입어야 하는 불편함들이
스티븐 스토키 달리의 콘셉트 사진에 여실히 드러난다.
당정해 보이지만 어딘가 헝클어진 모습에서
영국 귀족 사회라는 테두리 속에 갇힌 어린 소년의 불안이 느껴지는 컬렉션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실루엣인 더블브레스트 정장과 핀 스트라이프 패턴 그리고 격자 체크무늬가 들어간 소재들이
컬렉션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소년의 미성숙이 아직 남아 있는 앳된 모델은 굵은 스트링이 달린 브림햇을 쓰고 클래식한
싱글 패딩 코트를 입었다.
양이 인따르시아로 들어간 니트 카디건은 소년의 몸에 딱 맞으며
안에 정돈되게 입은 셔츠와 깃과 소매가 살짝 보인다.
스티븐 스토키 달리의 시그니처인 주름 잡힌 와이드 팬츠는 짧게 커팅되어
무릎 위의 기장으로 스쿨 보이의 느낌이 난다.
. 해리 스타일스의 투자로 더욱 날개를 달게 된 스티븐 스토키 달리!
그가 매 시즌 보여주는 유쾌하게 비틀어진 영국의 상류 사회의 하이스쿨 콘셉트는
미국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와 도버 스트리트 마켓, 매치스, 버그도포 굿맨, IT의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한국은 10 꼬르소 꼬모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는 구매자와의 개인적인 소통을 좋아합니다.
무엇이 팔리지 않는 것보다 어느 것이 더 빨리 팔리는지 알고 싶습니다. "
27세가 된 스티븐 스토키 달리는 10년 뒤 또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까?
<< 바이 루이드로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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