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 인 패션

장난감과 이탕, 뻔하지 않는 기대작이다. 구정연휴 넷플릭스 신작, 살인자 ㅇ난감, 손석구, 최우식

반응형

살인자 ㅇ난감

제목부터 신선하다. ㅇ는 뭐지?
웹툰이 원작이며 작가가 구독자들에게 혹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질문과 해석을 던지게 만든 제목이다. 
살인자 오 난감, 살인자의 난감, 살인자와 장난감 등등...

껌이 중요하다. 
살인자와 형사 모두 장난 아니게 껌을 씹고 껌풍선을 불어댄다. 
껌과 풍선껌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
풍선 불기 힘들게 질긴 일반 껌도 자꾸 씹다 보면 부드럽게 풍선이 불리는 풍선껌이 된다. 
이게 이 작품의 핵심이다. 
할 수 없을 것 같던 일도 자꾸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고 감이 오고 그리고 전문가가 된다. 

<< 살인자 ㅇ난감 웹툰으로 만든 넷플릭스 신작 >> 

살인자 ㅇ난감&#44; 꼬마비 작가&#44; 웹툰에 등장하는 껌
500원짜리 일반 껌도 씹다보면 풍선껌이 된다. 꼬마비 작가의 웹툰 살인자 ㅇ난감

이름이 이탕인 주인공은 평범하고 무난하고 어디에 섞여도 존재감조차 희미해서 기억도 제대로 안나는 캐릭터다. 
무엇을 해도 적당히 무난히.. 별다른 특징도 없는 별 볼 일은 없을 것 같던 20대다. 
싫어요라고 작은 소리로 투정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할 만큼 힘이 없을 것 같던 이 청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을 죽였다 

사람이 죽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람을 죽인 거다. 

어쩌지? 

살인자 ㅇ난감의 웹툰은 술술 넘어간다.
아주 단순한 그림체지만 인물의 특징이 드러나는 게 신기한 그림이다.
손글씨로 쓴 자막도 술술 쉽게 읽힌다. 
 그러나 
진짜 이 웹툰의 매력은 쉽게 보이고 쉽게 읽히는 내용들이 
모두 우리가 한 번은 느꼈을 법한 감정들 
그리고 한번은 상상했던 일들 
그리고 누구나 어디서든 겪을 수 있는 일들이라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나도 어쩌면...? 

우연히 모든 일들이 스스럼없이 일어나게 된다.

단순하고 귀엽던 웹툰이 입체감 있게 등장하는 장면을 마주하면 긴장하게 된다. 
작가의 그림실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실화는 웹툰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캐릭터가 주는 개연성에 공감하게 되고 
어느새 살인자 ㅇ난감의 세계에 빠져든다. 

이렇게 단순한 그림체와 단순한 자막으로 이렇게 빠져들게 만드는 웹툰은 
조석의 마음의 소리 이후 처음이다. 

스크롤을 내리다가 흠칫 놀라게 되는 장면들이 나온다. 극적으로 사실적으로 그린 웹툰은 긴장과 흥분 그리고 기대를 안고 읽게 만든다.

살인자 ㅇ난감은 총 52부작이며 
네이버 웹툰에서 볼 수 있다. 

이 웹툰을 보느라 쿠키를 100개 넘게 산 듯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저히 다음 편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다. 
그만큼 범죄가 일어난 동기 그리고 범죄가 저질러지는 현장감 그리고 은폐되는 과정과 발각되는 순서들이 
치밀하고 정교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림체는 단순하고 자막은 쉽지만 그 속에 작가의 진짜 내공이 숨어 있다. 

심플하기 때문에 스토리가 더 긴장감을 가지게 되고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들의 실상이 드러나기 시작할 때는 
소름 끼치게 무서워진다. 

<<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살인자 ㅇ난감 >> 

살인자 ㅇ난감은 넷플릭스에서 2월 9일에 공개된다.
구정 연휴를 살인자 ㅇ난감으로 시작할 것 같다.
예고편만 봐도 길지 않은 호흡으로 순간적인 이펙트로 관객들을 몰아갈 것 같다. 

별 볼 일 없는 주인공이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사건을 만들어내는 주인공 이탕역에는 최우식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형사라는 직업을 멋지게 소화하는 장난감역에는 손석구가 
또 다른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살인자인 송촌역에는 이희준이 맡았다. 

최우식과 손석구 때문에 살인자 ㅇ난감이 더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다. 

나의 해방일지의 구씨가 형사 장난감이 되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살인자 ㅇ난감의 등장인물과 주연 배우들

장난감이라는 이름도 재미있다. 
풍선껌을 불면서 등장하는 형사 장난감은 웹툰에서는 무뚝뚝하고 터프하게 등장하지만
손석구가 연기하는 장난감은 더 시크하고 매력적이다. 

살인자 ㅇ난감에서 형사 장난감은 풍선껌을 불면서 등장한다. ㅇ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형사 이름이 장난감이다. 왜 ?

 

 엄청나게 평범하고 순진한 청년인 이탕역에 최우식이 찰떡으로 어울린다. 
웹툰을 보고 나면 최우식을 정말 잘 캐스팅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어디에 있어도 그냥 묻히는 20대의 청년의 캐릭터가 점점 광기 어리고 치밀해지는 양면적인 과정을 
최우식보다 더 잘 표현할 배우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해 여름에서 보여준 낭만적이고 순수하고 고집스러운 면들이 이번 신작에서는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해진다. 

사람이 죽었다. 사실은 사람을 죽였다. 이탕은 한탕으로 끝나지 않는 살인을 저지른다.
한탕이 이탕이 되고 삼탕이 되는 과정이 긴장감과 재미를 더해 준다. 점점 치밀해지고 진화되는 이탕의 결말은 어떻게 끝날까 ?

 

<< 최우식과 손석구 주연의 살인자 ㅇ난감 , 넷플릭스 >> 

넷플릭스를 도저히 구독 해지 못하게 하는 이유이다. 
재미없고 그저 그런 드라마나 영화가 업로드되다가도 한 번씩 팡 팡 터지는 작품이 업로드될 때가 있다. 
이번 작품이 그렇다

화면 구성도 광기 어린 연기자들의 모습도 그리고 웹툰의 원작을 제대로 살린 반전 스토리의 매력도 기대된다. 

두 주인공 이탕과 장난감 역을 맡은 최우식과 손석구

 

최우식과 손석구 
한 화면에 등장할 때 어떤 에너지를 폭발할까? 

이미 웹툰을 읽어버려 결말도 알고 있고 사건의 흐름도 알고 있는데 
영상에서는 어떻게 담겼을까? 

2월 9일이 너무 기다려진다. 

평범한 캐릭터에서 독보적인 마스크로 변신하는 이탕
미치도록 범인을 잡고 싶어하는 동물적인 감각의 장난감

 

2024.01.25 - [무비 인 패션] - 꼭 보세요! 진심으로 추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우주를 삼킨 소년 리뷰, 결말없는 해석

 

꼭 보세요! 진심으로 추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우주를 삼킨 소년 리뷰, 결말없는 해석

늦은 밤 잠 못 드는 어두운 밤 하늘의 별이 쏟아지는 호주의 브리즈번의 두 형제는 깨어있다. 기가 막힌 외출을 하고 돌아온 동생이 크게 하품을 하는 모습을 본 형은 허공에다 이렇게 쓴다. boy s

designerrui.tistory.com

 

2023.12.24 - [무비 인 패션] - 벚꽃이 질때까지.. 오글거림이란 뭐지? 경성크리처 후기,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호러와 신파 그리고 로맨스와 시대극까지 모든것을 담아내야 한다.

 

벚꽃이 질때까지.. 오글거림이란 뭐지? 경성크리처 후기,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호러와 신파 그

> 경성의 모든 정보통은 장태상을 거쳐야 한다. 그것이 돈이든 물건이든 사람이든 혹은 사람목숨이 든 간에! 일제가 진주만 공습으로 벌인 미국의 일본 본토 침공으로 인해 거의 패전이 점쳐지

designerrui.tistory.com

 

<< 바이 루이드로잉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