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의 그림은 수많은 상징들과 장식들과 웅장함으로 유명하다.
단 한 번도 알폰스 무하의 이름을 듣지 못해도 그의 작품을 접한 사람들은 보는 내내 유려하고 섬세한 드로잉과
환상적인 색채의 하모니와 상징과 기호로 가득한 비잔틴 양식 앞에 감탄을 동반한 깊은 인상을 받는다.
알폰스 무하의 그림들은 강렬하고 아름답다.
드라마처럼 극적인 전개가 이어지고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프린트된 그의 그림들을 몇 장 소장하고 싶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 놓은 상태이지만 그의 인생과 그림 스타일
그리고 인터넷으로도 접할 수 없는 그의 작품들이 실린 책 한 권을 읽고 싶었다.
그래서 교보 문고로 검색하니 바로 원하던 책을 발견했다.
장우진님이 지은 "알폰스 무하, 새로운 스타일의 탄생"
집으로 배달되자 마자 쉬지 않고 완독을 했다.
알폰스 무하의 유년기 작품인 십자가의 예수부터 그의 말년에 걸친 대서사시인 슬라브 서사시까지
한 면을 채운 그림들은 섬세하고 깔끔하게 인쇄되어 생생한 전달력을 보여주고
장우진 작가의 다방면에 걸친 지식들이 알폰스 무하로 집중되어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집중하게 만드는 필력은 대단했다.
장우진 작가는 알폰스 무하에 대한 열렬한 애정과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로
독자들에게 그의 인생과 작품과 그리고 숨겨진 일화까지 소개해주며
알폰스 무하를 순식간에 사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알폰스 무하를 있게 한
그의 신비로운 출생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의 기적이라 불리는
사라 베르나르의 만남과
보석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써의 다양한 재능
파리와 아르누보 양식의 절정을 같이했던 인생과
무하 스타일을 완성시킨 "장식 자료집"
세기말적인 환상적인 예술을 창조해낸 위대한 일러스트 화가인 알폰스 무하는
말년에 인생 최대의 역작인 슬라브 서사시를 완성시키면서
본인의 뿌리에 대해 아름다운 헌정을 남김과 동시에 그의 인생을 완성한다.
새로운 문물인 사진기로 피사체의 사진 찍는 것을 즐긴 무하는
모델을 오래 새워두던 화가의 작업방법에서 벗어나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그리는 장식적인 일러스트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비스킷 , 술 , 향수 , 자전거 , 담배 등 알폰스 무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명 브랜드의 광고 포스터를 제작하였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우아하고 품격 있는 애티튜드로 유혹하듯이 상품들을 취하는 모습은
현대의 광고에 영향을 미쳤다.
세기말 시대
새로운 여성상을 창조해내는데 주저함이 없었던 알폰스 무하
그의 작품들이 실린 책을 완독하면서
점점 더 그에게 빨려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패션 일러스트만큼 장식적인 그림은 없다
알폰스 무하의 스타일은 여전히 현대적인 패션 일러스트에서도 재현되고 있으며
웅장하고 아름답고 신화적인 비잔틴 양식은
과거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멋진 영감을 줄 것이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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