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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완전 추천, 매혹의 걸작을 만나는 공간,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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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3년 3월 1일까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전시하고 있다.

목요일 오후 2시에 전시회를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이 엄청 줄을 서고 있다. 

30분 정도 대기 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입장을 할 정도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는 반응이 뜨겁다. 

 

11월 14일 부터는 30분 단위로 횟수 차를 두어 예매를 한다고 하니 

오늘부터는 관람시간에 맞추어서 가야 한다. 

 

<< 국립중앙박물관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 >>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past?exhiSpThemId=648213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빈미술사박물관 특별전 | 지난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11월 14일(월)부터는 30분 단위 회차별 예매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예매 바로가기(인터파크)  - 전시 평균 관람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으므로 감안하여 예매해주시면

www.museum.go.kr

 


 

표는 인터파크로 예매했다. 

성인은 17500원이고 청소년 ( 24세까지 적용됨)은 15000원 

다양한 할인쿠폰을 다운받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과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신성로마제국의 왕이 된 루돌프 1세부터 1차 대전 직후 마지막 황제였던 카를 1세까지

1273년 ~ 1918년까지 650년동안 유럽 최강의 왕조였던 합스부르크 왕가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체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 

동유럽과 서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를 지배한 다민족 제국이다. 

18세기 근대 개혁정치를 펼친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부터 

1차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부처

그리고 뮤지컬 엘리자베트의 주인공인 씨씨와 그녀의 아들인 루돌프 황태자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많은 스토리와 유산을 가진 그들의 보물들이 지금 한국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회장에 들어서면 

화이트 보드에 새겨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문장이 보인다. 

 

오스트리아가 전 세계를 지배한다. 

 

두개의 독수리 머리는 합스부르크 왕가를 상징한다. 

바로 coat of arms

깃털 안에 합스부르크 왕가가 지배했던 나라들의 문장이 있다.

 

 


 

본격적으로 합스부르크 왕가가 소유했던 걸작들 즉 보물들이 공개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보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갑옷 

세 점의 갑옷과 한 점의 사브르가 전시되어 있는데 

아직도 반짝거리는 정교함과 날이 서 있는 디테일 그리고 흉내내기도 힘들 것 같은 세공기술에 놀라게 된다. 

갑옷을 입고 정말 싸울 수 있는지 시연하는 비디오도 한쪽에서 상영하고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갑옷 - 정말 정교하고 화려하며 관절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사람을 공격하기 위한 칼이 아니라 장식적인 용도가 강했던 사브르
합스부르크 왕가의 갑옷

 

합스부르크왕가의 갑옷

 


 

디에고 벨라스케가 그린 합스부르크 왕가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인 

흰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이다. 

어릴 때의 귀여웠던 모습이 커가면서 주걱턱으로 변해 본인 스스로도 심각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아버지인 펠리페 4세와 어머니인 마리안나가 사촌지간으로

합스부르크 왕가의 순수 혈통을 지켜내기 위한 근친혼이 두고 두고 합스부르크 왕가의 사람들을 괴롭혔다.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역시 14살때 삼촌인 레오폴드 1세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그녀는 22살에 요절을 하고 그녀의 남동생마저 4살 때 죽고 마는 등 

순혈을 지키기 위해 근친혼을 한 결과는 대를 이어 누적이 되면서 자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벨라스케스가 그린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4살때의 초상화

 

합스부르크 왕가가 얼마나 많은 미술품과 걸작들을 소유했는지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들이 소유한 루벤스, 라파엘로등의 그림들은 거대한 방의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레오폴드 빌헬름 대공의 브뤼셀 화랑이다. 

그들이 수집한 명화들은 빈미술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가인 얀 브뢰헬의 꽃은 정말 생생하게 아름다웠다. 

수선화와 튤립을 그린 정물화가 몇 점 전시되어 있는데 너무 아름다워 관람객들 모두 폰을 들고 사진을 찍게 만든다. 

 

 

합스부르크 왕가가 소유햇던 황금 술잔 

다프네와 아폴론의 신화가 정교하게 새겨진 술잔으로 

아름답고 사치스럽고 정교하다. 

요한 안드레아스 텔로토의 작품으로 부분적으로 은도금을 했으며 

루비, 에머랄드, 토파즈,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다. 

1679년에서 83년도에 만들어졌다. 

 

 

카를 6세의 황후가 소장했던

샤베트를 먹기 위해 디자인된 테 디저트 접시인데 

조개와 금세공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고 진주처럼 반짝인다. 

 

 

가장 놀라웠던 테피스트리 

그림을 그리기도 힘든데 직조를 한 거대한 테피스트리가 있는 전시회 방이 따로 있다. 

엄청난 사이즈에 놀라고 이것을 전부 직조했다는 기술에 놀라고 

그리고 오랜 시간 끈기와 인내 그리고 예술가의 자존심으로 걸작을 만들어내었다. 

진짜 압도적이다. 

 

 

 

그리고 오스트리아가 사랑한 전 세계가 사랑한 아름다운 황후 시씨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무정부주의자의 칼에 찔려 죽기 전 남긴 말이다. 

19살 때 그려진 초상화에서 실제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웠고 총명한 여인인지 알 수 있다. 

그녀의 긴 머리와 진주 같은 피부 그리고 평생 다이어트로 인해 날씬했던 몸매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아들인 루돌프의 갑작스러운 사망 

아내 시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합스부르크 왕가의 위기 

그 모든 어려움을 견뎌낸 노년의 프란츠 황제 

60세에 그려진 그의 초상화에서 오랜 시간 풍파를 견디어 낸 늙은 황제의 고뇌가 보인다. 

 

그리고 루돌프 황태자의 배우자인 스테파니 드 벨지크 왕녀 

황태자의 죽음 이후 다른 사람과 결혼했으나 

말년에 요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프란츠 황제가 입었던 제복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회의 가장 마지막에 이르면 놀랍게도 

고종이 합스부르크 왕가에 선물한 갑옷과 투구를 발견할 수 있다. 

붉디붉은 가죽 소재의 갑옷에 굵은 징이 박혀 있고 

넥라인과 앞 여임에 담비 털이 둘러져 잇다. 

무게만도 엄청날 것 같은 육중한 갑옷과 투구는 고종이 외세의 세력 분산을 위해 노력한 외교의 흔적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보물 중에 고종의 선물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직접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예술품들을

지금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멋진 기회이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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