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긴 삶의 끝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저의 소박한 그림들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도 많은 사람들처럼 큰 만족, 몇몇 기쁨 그리고 많은 잊을 수 없는 슬픔,
때론 짊어지기엔 무거운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림만큼은 언제나 저를 놓지 않았어요,
그림은 저에게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신에게 경의를 표하며..."
미셸 들라크루아
그는 1933년에 태어났다.
올해로 그는 90살이 되었다.
파리에서 태어나고 파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시절이었던 파리를 그리고 있는 화가이다.
1941년 제 2차대전당시 미셸은 7살이었으며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인 벨 에포크는 끝이 났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기억속에 아름다운 낭만으로 가득한 파리는 그의 행복했던 유년시기와 맞물려서
그의 붓끝으로 생생히 우리를 그 낭만의 공간과 시간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 그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한 전시회 , 미셸 들라크루아, 파리의 벨 에포크 >>
작년 2023년 12월16일에 시작된 전시회는 이제 열흘정도 남겨두었다.
3월 31일 일요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 가격은 성인이 20000만 원 정도이지만
인터파크로 예매하면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평일에 가면 5000원 할인권도 있다.
<< 인터파크 티켓에서 관람권을 확인해 보세요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3017598
미셸 들라크루아전은 전시 기간동안 회차제로 운영된다.
30분 단위로 입장을 하기 때문에 전시실이 사람들로 꽉 차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불행을 막아준다.
반드시 관람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대를 잘 선택해야 한다.
<< 파리의 낭만적인 아름다운 시절 벨 에포크 >>
벨 에포크 (Bell Epoque)란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대라는 뜻이다.
19세기 후반부터 제1차 대전이 발발하는 1914년 전까지를 말한다.
그 당시 세계의 수도이자 예술의 수도였던 파리는 문화와 예술 그리고 과학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영의 시기를 누린다.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영역의 탐구 그리고 도시의 성장과 맞물린 미래의 낙관주의는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킨다.
벨 에포크 시절의 파리는 전 세계 예술가들과 작가, 지식인과 과학자들 그리고 파리를 동경하는 모든 사람들을
블랙홀처럼 끌여들어 글로벌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파리의 벨 에포크 시절에는
문화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어 활기찬 카바레 문화, 아방가르드한 극장,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모이는 살롱문화로
활기차고 북적이는 문화의 수도가 되었다.
예술사조로는 인상주의와 아르누보 그리고 포스트 인상주의와 같은 혁신적인 장르가 출현했으며
건축물로는 에펠탑, 그랑 팔레, 지하철과 같은 상징적인 파리의 랜드마크가 건설되었고
파리는 광범위한 도시의 재개발과 정비 프로젝트를 거쳐 고전적인 우아함에 현대적인 혁신까지 더해졌다.
패션에는 폴 푸아레와 같은 파리의 디자이너들로 인해 오뜨 꾸띄르가 태동했으며
파리를 넘어서 글러벌한 패션과 스타일이 유행할 수 있었다.
파리는 화려하고 정교해지고 있었으나 벨 에포크 시대에는 부르주아와 노동자 계급의 차이가 점점 벌어졌으며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의 시기이기도 했다.
<< 파리의 벨 에포크를 그리는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 >>
미셸 들라크루아는 직접적으로 벨 에포크 시절을 겪지는 않았지만 그의 유년기를 통해
제1차 대전이 끝나고 제2차 대전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파리의 아름다움과 낭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작품속에는 2차 대전 나치의 파리 공습으로 인해 폐허가 되기 전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고요한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비치는 센 강 그리고 노트르담 대성당과 곳곳에 자리한 파리의 노점상과 카페
그리고 눈 내리는 파리의 크리스마스와 파리의 외곽 풍경을 동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미셸 들라크루아의 탄생 90주년 기념 전시회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에는 스토리가 있는데 파리의 연인, 파리의 크리스마스, 파리의 밤, 파리의 눈 내리는 풍경등
해당 그림에 맞게 아름다운 이야기로 관람객들을 매혹시킨다.
1889년 문을 연 이후로 지금도 운영하고 있는 물랑루즈가 있는 파리의 화려함과
에펠탑이 비추는 파리의 낭만적인 밤의 그 모든 파리를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라는 미셸 들라크루아의 말처럼
파리는 그리고 파리의 벨 에포크 시절은 여전히 우리를 파리를 동경하게 만든다.
<< 바이 루이드로잉 >>
'Art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시회 완전 추천, 매혹의 걸작을 만나는 공간,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0) | 2022.11.14 |
---|---|
아름다운 컬러로 가득할 봄을 위한 전시회,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더 현대 서울, (0) | 2022.02.22 |
샤갈의 작품 삶, LaVie, 직관할 수 있는 대구미술관 (0) | 2022.01.13 |
뜨겁게 달아오른 대구아트페어 2021, 그 현장의 생생한 작품들 (0) | 2021.11.07 |
위대한 스토리, 피카소 , 탄생 140주년 특별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 , 피카소 특별전 굿즈 상품도 멋짐 (0) | 2021.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