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핑크 핑크한 영화 바비가 7월 9일에 개봉한다.
감독은 그레타 거윅 , 바비 역은 마고 로비, 켄 역은 라이언 고슬링
작은 아씨들과 레이디 버드 그리고 재키, 프란시스 하를 감독한 그레타 거윅이 바비 영화를 감독했다.
여성의 독립과 자주적인 삶을 주제로 다루던 감독이 영화 바비를 감독하다니 ~!!!
과연 우리에게 바비는 어떤 의미이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영화 바비를 보기 전에 바비 인형에 관한 모든 것을 미리 알아보자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 모르고 지냈던
여자 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할거라고 생각한 인형 바비
그러나 누구는 가지고 싶어했지만 누구는 끔찍이 싫어한 바비 인형에 관한 탄생비화와
바비 인형의 패션 그리고 바비 인형의 진화된 라이프를 소개한다.
<< 영화 바비를 보기전 우리가 생각하는 바비 인형은? >>
핑크색은 바비 인형을 상징하는 대표 컬러이다.
바비 인형은 날씬한 몸매를 가진 금발 인형으로
오직 몸매를 가꾸고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감성에 치우친 나이브한 여성을 상징한다.
그런 바비 인형에게 감독 그레타 거윅은 어떤 스토리를 꺼내놓을까?
그레타 거윅은 바비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 내린다.
" 바비의 이야기는 바비의 투쟁에 관한 것입니다. "
도대체 무슨말인가 ? 행복만 가득한 핑크 월드에서 사치스럽고 아름다운 옷과 헤어스타일을 하고
팝적이면서도 현대적이고 매혹적인 바비만의 집에서
여자 아이들에게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최대의 무기이며 그것으로 멋진 남자를 만나
좋은 집에서 패셔너블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미라고 알려주는 그런 인형 주제에
투쟁이라니 ~!!!
여성의 독립과 주체성을 강조한 영화를 찍은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에게서 그런 투쟁을 발견했다는 말인가?
영화 바비가 너무나 궁금해진다.
<< 바비 인형은 누가 만들었고 어떻게 바비라고 불리었을까? >>
바비 인형은 루스 핸들러라는 여성 사업가에 의해 창작되었다.
그녀의 딸 바바라가 종이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바바라는 종이 인형들에게 직업과 개성을 부여하는 옷을 입히고 노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패션을 통해 직업과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인형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이 인형의 이름은 그녀의 딸 바바라의 별명인 바비가 되었다.
바비 인형이 등장하기 전 소녀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인형들은 대부분
아기의 모습을 한 인형 디자인이었다.
소녀들은 어릴때부터 아기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인형의 엄마가 되도록 세뇌되었으며
미리미리 어머니가 되는 훈련을 아기 인형을 통해 받았다.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예쁜 아기를 낳아 양육하는 것이 여자로서 최고의 덕목이라고
아주 어린 소녀시절부터 교육받아온 그녀들에게
아기 인형을 쥐어 주는 것은 그런 교육을 미리 학습하는 경험이 된다.
그러나 바비 인형의 등장은 소녀들에게 아기 인형을 돌보는 어머니나 주부의 역할 외에도
사회적으로 다양한 직업과 계층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봉긋한 가슴과 날씬한 허리 그리고 쭉 뻗은 팔과 다리를 가진 바비 인형은
섹시하고 아름다운 숙녀의 모습으로 소녀들에게 장차 커서 어떤 모습의 사람으로 살아갈지
꿈을 꾸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 Barbie 인형과 남자 친구 켄 >>
바비 인형의 남자 친구로 등장하는 켄은 바비를 돋보이는 역할만 할 뿐
그녀에게 아내가 되라고 하거나 어머니가 되라고 하지 않는다.
그저 그녀의 보이 프렌드로 존재할 뿐이다.
바비가 처음 태어났을 때는 사실은 독신 여성이었다.
그러나 바비에게 남자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소녀팬들의 요구가 있었고
켄이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켄은 남자다운 마초도 아니며 남편도 아버지도 아니다.
그는 마일드하며 스위트하고 패션을 사랑하며 항상 웃는 얼굴을 가진 바비의 액세서리로만 존재한다.
<< 바비 인형의 패션 >>
바비 인형의 직업은 정말 다양하다.
바비 인형은 200개가 넘는 직업을 가진 모델들이 있으며
패션, 의학, 정치, 군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멋진 직업군에 맞는 패션과 스타일을 갖추었다.
1960년대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들은 모기기조차 할 수 없어 집 한 채 가지기 힘들었던 당시
누구나 꿈꾸는 대저택을 소유하고
암스트롱보다 먼저 우주복을 입었으며
1992년에 나온 모델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다.
그리고 바비 인형은 한 가지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
아침에는 패션 디자이너였다가 점심에는 물리학자가 되고 저녁에는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셀럽으로 변신하고
그다음 날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여성들이 꿈꾸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며 아름답고 화려한 라이프를
바비 인형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그 점에서 우리는 바비 인형을 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봐야 한다.
외모에 너무 집착하여 날씬한 몸매와 금발의 헤어 스타일 그리고 상냥한 웃음을 지닌 화려한 이목구비가
모든 소녀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는데 바비 인형이 공헌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바비 인형이 롤모델이 되어 그런 외모가 아니면 여자로서 행복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어린 소녀들에게 심어준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바비는 분명 고정관념이 많은 단어이다.
“Such a Barbie”라는 단어는 종종 외적인 매력에만 치중하는 평범하고 유약한 여성을 묘사하는 데 사용한다.
바비의 이미지는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페미니즘 운동에서
가장 끔찍하고 피하고 싶은 여성상으로 대표된다.
과연 바비 인형은 정말 외모에만 치우친 텅 빈 여자들을 상징하는 것일까?
아니면 여성들이 되고 싶은 현실들을 반영한 꿈의 인형일까?
과연 그레타 거윅 감독은 영화 바비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까/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 바이 루이드로잉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