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에서 17일 사이에 열린 대구 아트페어에 다녀왔다.
코로나의 영향을 좀 받았는지
작년의 대구 아트페어에 비해 작품수나 참여한 해외작가가 조금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줄리안 오피와 조나스 우드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눈호강을 제대로 했다.
대구 아트 페어의 입구에 크게 설치된 줄리안 오피의 작품들은
현대 미술과 현대 그래픽 현대 팝 아트의 유행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역시 가장 쉽지만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줄리안 오피는
앤디 워홀 이후로 가장 유명한 팝아티스트라고 불릴 만하다.
<< 줄리안 오피 >>
줄리안 오피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항상 열심히 걷고 있다.
동그라미 안에 사람들의 피부색이 표현되고 헤어스타일과 이어폰 , 모자 등이 표현된다.
눈동자와 코 그리고 입술은 없지만 동그라마 속에서 우리는 걷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실루엣만으로
우리는 줄리안 오피가 그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예축이 가능하고
그들이 도시에서 얼마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얼마나 패션너블하게 라이프를 즐기는지 가늠해 본다.
<< 신철 >>
동화책에 등장할 만큼 따뜻하고 화려한 컬러들로 칠해진 그와 그녀
그와 그녀의 삶은 아름답고 여유가 있다.
구김살이 없는 그들의 표정과 꽃과 별 그리고 소품들은
그와 그녀의 삶이 궁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걱정 근심이 없는 그의 작품 속에서 그와 그녀로 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 조나스 우드 >>
요즘 가장 잘 팔리는 포스터인 플랜트 시리즈에 영감을 준 작가이다.
조나스 우드 그의 이름만큼이나 식물과 나무를 그래픽적으로 단순화시키고
초록의 컬러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를 잇는 가장 스타성이 강한 정물화가로
그의 작품은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스타 화가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 >>
현존하는 화가 중 아마도 제일 유명한 화가 중의 한 사람이 아닐까?
판화, 실크 스크린, 드로잉, 스케치, 유화 등등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사용해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일상 속의 순간을 포착해서
잊지 못할 찰나를 기억하게 하는 멋진 작품들을 남겼다.
지금은 아이패드 드로잉을 이용해서 그린 정물화로 다시 한번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힘을 빼고 그린 아이패드 드로잉은 누구나 한 번쯤 드로잉을 하고 싶을 만큼 유혹적이다.
<< 그 외 작가들 >>
<< 김정대 >>
노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데님 바지를 입은 귀여운 꼬마 아이는
눈을 감은채 복잡한 감성이 들어간 표정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 이 부강 >>
건축현장에서 버려진 폐목재를 가지고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
오래된 목재의 질감과 빛바랜 목재의 컬러
그리고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
유니크하고 빈티지한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 그 외 작가들 >>
<< 박능생 >>
<< 조영남 >>
줄리안 오피와 조나스 우드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구 아트 페어 20
12월 3일에 열리는 부산 국제 아트 페어에서는 또 어떤 작가들과 작품들이 전시될지 기대가 된다.
내년에는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고 더 멋지고 더 성대하게 대구 아트 페어가 열리기를 바란다.
코로나의 여파로 매년 발간되던 도록도 올해는 없다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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