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즈메의 내일이야, 가슴 찡해지는 명대사, 스즈메의 문단속 ,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는 결말

- 결말에 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경고도 없이 갑자기 일어난 엄청난 대지진으로 인해 순식간에 엄마를 잃어버린 아주 어린 소녀. 
모든것이 부서지고 무너진 대참사의 현장에서 엄마를 찾아 울부짖는 4살의 아기였던 스즈메가 있다. 
아무나 붙잡고 엄마를 찾아달라고 울부짖지만 모두가 누군가를 잃어버린 그 참혹한 자연재해앞에서 
스즈메를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스즈메의 엄마를 대신 찾아주기 위해 나서는 어른은 없었다. 
혼자 엄마를 찾다가 급기야 어린 스즈메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버리고 
그 속에서 삶인지 죽음인지 환상인지 실존인지 도무지 알수 없는 시간과 공간에 갇혀 혼자 떠돌아 다닌다. 
그리고 스즈메라고 불러주는 누군가를 만난다. 
엄마라고 생각하고 달려 갔지만 그 누군가는 엄마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어린 스즈메에게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위로한다. 

스즈메의 문단속 명대사

"있지, 스즈메 ..
너는 분명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거야 
널 좋아하게 될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야 
지금은 한없이 새까만 어둠속에 있지만 
언젠가 아침은 반드시 올 거야 
아침이 오고 다시 밤이 오고 몇번이고 반복하다 보면 너는 어느새 빛속에서 어른이 되어 있을 거야 
반드시 그렇게 될 거야 
미래는 정해져 있어 

나는 스즈메의 내일이란다. "

 

 

엄청나게 휘몰아치는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가두어 두었던 감정을 순간적으로 폭팔하게 만들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도시들 
규슈, 기코쿠, 고베, 도호쿠는 실제로 20세기에 들어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 혹은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이다. 
2016년 규슈에서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했고 
시코쿠에서는 2018년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고베는 1995년 지진의 피해지역이었으며 
도쿄는 1923년의 관동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의 종착지는 2011년 3월11일 도호쿠 지방을 강타한 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곳이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어린 세대들에게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대지진과 그 속에 묻어버린 개인들의 아픔을 
다시 꺼내 알려 주고 싶었다는 감독 신카이 마코토는 
재앙 시리지 마지막 3부작인 스즈메의 문단속을 통해 
상실과 아픔을 딛고 내일과 희망으로 나아가는 일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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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화로운 아침 
봄이 이제 막 시작되려는 3월 대기는 따뜻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서둘러 출근하는 사람들 , 학교로 등교하는 아이들, 집에 남아 배웅하는 가족들 
그들 모두 떠나면서 남겨지면서 이런 인사를 주고 받는다. 

"다녀오겠습니다. "
"잘 다녀오세요"
"다녀올께"
"잘 다녀와라"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 46분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현은 
일본 재해 관측 사상 가장 큰 지진이 규모 9.0, 최대 진도 7을 기록한 지진과 쓰나미로 
2만2천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그곳은 폐허가 되었고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평생동안 트라우마를 간직하며 
하루 하루를 상실의 아픔을 깊이 패인채 살아갈 것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그들을 향한 작은 위로와 희망이자
그곳의 아픔을 절대로 잊지 말자는 단호한 되새김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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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재앙의 문을 닫는 토지시인 소타
그가 땅과 하천에게 올리는 기도는 애절하고 처절하다. 

"아뢰옵기에도 송구한 히미즈의 신이시여,
머나먼 선조의 고향 땅이여
오랫동안 배령 받은 산과 하천을 
삼가 돌려드리옵나이다. "

"목숨이 덧없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죽음이 항상 곁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희는 기원합니다. 
앞으로 1년, 앞으로 하루 아니 아주 잠시라도 저희는 오래 살고 싶습니다. 
용맹하신 큰 신이여!
부디 부탁드리옵나이다.!"

대재앙을 막기 위해 재앙이 일어나는 곳을 막는 토지시인 소타의 기도 - 스즈메의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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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던 2023년에 보지 못하고 뒤늦게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했다. 
쿠팡 플레이에서 개별 구매로 2700원을 내면 시청할 수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제 96회 아카데미에서 7개 부분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도 4000원이면 시청이 가능하다. 

극장에서 봤다면 울컥하는 감동과 전율로 한참을 앓았을 것 같은 스즈메의 문단속
그러나 이렇게라도 늦게나마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쿠팡 플레이 스즈메의 문단속

쿠팡플레이 오펜하이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