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림붓 1개 채색 붓 2개
사용하기 전에는 미리 물에 담가서 붓에 충분히 물을 적셔 준다.
오늘 필요한 컬러는 신한 한국화 전용 물감의 양홍과 호분 컬러이다.
<< 모란꽃 채색하기 >>
민화 기초반이나 민화를 처음 접할때 사용하기 쉽고 발색도 좋은
신한 한국화 전용물감이다.
민화를 처음 그릴때는 이름도 어려운 분채나 봉채 등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일반 수채화 물감처럼 편하게 그릴 수 있는 한국화 전용 물감이 좋다.
처음 물감을 구매하면 팔레트에다 다 짜서 건조시키고
해당 물감이 있는 팔레트 위에 유성펜으로 물감의 이름을 써놓아야 한다.
유성펜이 없어서 이날 이름을 쓰지는 못했지만
오늘 사용할 컬러는 양홍과 그리고 호분이다.
호분은 화이트 컬러인데 사용해 보니 약간 은은한 진줏빛이 돈다.
양홍은 다홍빛이 도는 스칼렛 컬러이다.
양홍 컬러가 잘 올라오도록 황색을 발라놓은 상태라서
황색 부분을 호분으로 채색하고 바림을 해준다.
그다음에 양홍 컬러로 모란의 탐스러운 꽃잎을 채색하고 바림을 해준다.
이때 호분과 양홍이 서로 만나 자연스럽게 그라디에이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원하는 컬러로 꽃잎이 그려질 때 까지 호분과 양홍을 번갈아 채색하고 바림하는과정을 거쳐야 한다.
계속 덧발라 가면서 색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민화는 끈기와 집중의 미술이다.
호분을 칠하고 바림하고
양홍을 칠하고 바림하고
4번 정도 반복하니 비로소 진한 모란꽃의 컬러가 보이기 시작한다.
호분과 양홍이 만나는 지점에서 차분히 잘 펴서 그라디에이션을 넣어야 하는데
급하게 칠하다 보니 중첩되는 부분이 선처럼 나타났다.
다시 뭉개고 반복해서 바림을 하고
본인이 만족할때까지 컬러를 다듬어야 한다.
민화를 처음 접할때
원데이 클래스에서 선생님이 말씀하신 게 있다.
"그리다가 속이 울렁거리거나
머리가 어지러울때는 민화를 그리지 마세요 "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
집중과 또 집중하면서 조그만 선 하나에 붓 터치 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그리다 보면
뭔가 답답하고 어깨가 쑤시고 머리가 띵해진다.
그러면 맞지 않는 것이니 민화를 그리지 말아야 한다고..
처음 접할 때의 서투름을 극복하면 이 증세는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황색이 도는 부분을 호분으로 채우고
연했던 꽃잎들을 진하게 칠하고
화병에도 호분으로 2번 정도 덧칠을 했다.
완성까지는 아직 많은 채색과 바림을 더 해야 한다.
https://designerrui.tistory.com/224
https://designerrui.tistory.com/223
<< 바이 아그네스 루이 >>
'루이민화수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이의 민화 기초 수업 4 - 모란꽃 채색하기, 모란잎 음영주기, 테두리 칠하기, 모란꽃 채색 방법 (0) | 2022.11.16 |
---|---|
루이의 민화수업 5 , 연꽃 그리기 , 연잎 연꽃 밑그림 그리기 , 기초 민화 그리기 (0) | 2022.11.15 |
드라마 슈룹 그리고 모던 민화, 계성대군 초상화의 비밀 (0) | 2022.10.25 |
월간 민화, 오늘의 작가들, 현대 민화 작가들 작품집, 도서 리뷰 (0) | 2022.10.25 |
민화는 옛스럽지 않다. 모던한 민화를 그리는 방법, 모던 민화 수업, 도서 리뷰 (0) | 2022.09.27 |